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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잔지바르] 능귀비치, 넴바 아일랜드

2012년 7월 이집트에서 만난 혜원 누나와 에티오피아에서 합류한 슬라,일본인 유타까지 합류하여 능귀비치로 향했다.쉐어택시로 이동했는데, 인원이 모이니 달라달라나 미니버스보다 오히려 저렴한 듯 했다.능귀에 도착하자마자 적당한 숙소를 구해 짐을 풀고 쉬기로 했다.해변가 근처 숙소로 셋이서 50불!간단히 근처에서 스노클링을 했는데 사실 뭐 보이는 것도 없고..원래는 다이빙을 하려고 했는데 생각한거보다 금액이 비싸서 포기하고다음날 넴바섬(Mnemba island)로 스노클링이나 하러 가기로 했다. (여담인데 이 당시 스톤타운에 머물고 있던 마이코한테 연락이 왔는데..푸드마켓근처에서 최루탄이 터졌다고 한다. 다들 놀라 급히 흩어지고..현지인의 도움으로 숙소까지는 왔다는데..별일이 다 있었다...)그렇게 넴바섬으..

[탄자니아, 잔지바르] 새로운 경험, 잔지바르에서의 NGO활동

2012년 7월잔지바르 마운가니에서의 3주 간의 워크캠프 생활이 쏜살같이 끝났다.외국 친구들과 나름 많이 어울렸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처럼 허물없이 편한 친구들 처럼 지낸 경험은 처음인 것 같다.캠프리더 헬렌과 잡일을 도와준 이디, 음식 담당 에바까지 하나하나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모두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나는 다른 일정을 위해 Jack에게 연락을 했다.2010년 남미에서 만났던 은진 누나의 소개로 NGO에서 일을 해보기로 했기 때문이다.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갖고 있는 작은 능력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이 또한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했다.그렇게 소개를 받아 연락을 받고NGO house라는 NGO가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임시 숙소에 짐을 풀었다.방도 넓고 생각보다 큰 것이 나쁘지 않았다.그리고 NGO of..

[탄자니아, 잔지바르] 잔지바르의 미래를 방문하다

이제서야 겨울 휴가 시작..밀린 글을 올려볼까나..^^;아직 갈 길이 멀군요..!! 2012년 7월내일은 셀린이 사정상 먼저 워크캠프를 마무리하고 떠나는 날이다.그래서 최대한 일정을 조정하여 학교 방문을 당겨서 가기로 했다.점심 시간 이후, 품바 지역의 학교를 찾아 갔다.학교의 모습은 네팔 봉사활동 당시 보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제대로 된 시설 하나 없었고, 불빛(햇빛조차)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교실에..먼지 쌓이고 오래 묵힌 기숙사 침대 등....첫 방문이라 이렇게 학생들을 모아 놓고 간단한 소개 및 이야기를 나누었다.그래도 아이들은 어디 못지 않게 순수하고카메라를 들이대면 부끄러워 하면서도 조용히 찾아와 자기 얼굴을 확인했다.시간표를 자세히 보면영어, 스와힐리어, 아랍어, 과학, 꾸란(Arab..

[탄자니아, 잔지바르] 꿈에 그리던 하얀 모래사장, 능귀비치

2012년 7월 오늘은 잔지바르 도착과 함께 계속 기다려왔던 능귀비치를 가는 날이다.간만에 자유시간을 얻게 되어 토비, 조지, 줄리, 마히용, 셀린 다섯이서 떠났다.스톤타운에서 능귀비치까지는 달라달라나 차이앤마랑게를 이용해서 갈 수 있었는데차이애마랑게는 서는 곳도 많고, 시간 관계상 달라달라를 이용하는 편이 좋았다.다행히도 운이 좋았는지, 바로 타고 1시간 15분 만에 능귀비치에 도착했다.가는 길에 마주친 공차는 아이들공 하나와 넓은 공터만 있으면 어디든 놀이터!정류장에서 이렇게 마을 안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다보면 금방 비치가 나온다.해변에 다다르는 순간 조그만 원숭이의 습격!!내 카메라 렌즈캡을 뺏어가더니 눈찌르기까지..조그만게 귀엽긴 귀엽더라.정말 새하얗고 고운 모래 입자의 능귀비치의 기다란 해안선이..

[탄자니아, 잔지바르] 잔지바르 문화 흡수하기

2012년 7월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양이 너무 많아서..생각났을때 써야지 안 그럼 계속 업데이트가 안 된다.. 자, 다시 2년 전 기록으로 되돌아가보면..잔지바르에서의 워크캠프는 일단 문화 체험의 형태의 내용이 많았다.그 중에는 현지 음식 만들기(Cooking class), 전통 방식으로 천 염색하기(Batik), 헤나 체험(Henna), 스와힐리어 배우기 등... 여기는 잔지바르에서도 정말 로컬 지역인 Maungani.이런 일이 아니면 외국인이 전혀 올 일 없는 외진 지역이다. 안 그래도 순진한 탄자니아 아이들..여기는 더 그렇다!이제 뭐 좀 알겠다?싶은 아이들은 수줍어 하며 얼굴을 가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은 멀뚱멀뚱 렌즈를 쳐다본다.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다 이쁠까?이렇게 간단히 반죽을 만들..

[탄자니아, 잔지바르] 검은 대륙의 새하얀 낙원, 잔지바르

2012년 6월 탄자니아 도착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른 후,겨우 마음을 추스르며 워크캠프에 참가할 준비를 했다. 참고로 워크캠프는 국제 워크캠프기구 홈페이지(←클릭)에서 누구나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워크캠프란 세계 각지의 청년들이 모여 특정 주제를 가지고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단순한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문화교류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전 워크캠프랑 아무런 관련도 없습니당.) 다르에스살람 도착 다음 날이 워크캠프 전체 멤버가 집결하는 날이라, 일찌감치 짐을 챙겨 숙소에서 나왔다.약속시간에 도착했건만, 미리 와있는건 나 이외에 한국인 남자 한 명, 일본인 여자 한 명이 전부였다.분명 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왜 다들 시간을 안 지키나 싶었다.코리안 타임보다 더한 게 또 있는가 싶었..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다르에스살람, 그 명성을 확인하다.

2012년 6월이번 포스팅에는 거의 사진 없이 쓰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진찍을 경황도 없었고 그냥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5시 반에 일어나 짐을 챙겨 숙소 바로 앞에 있는 Tawakal 버스 회사로 갓다.분명히 티켓 살 때, 저번처럼 좋은 버스(상대적이지만)가 오는게 맞냐고 그렇게 확인했는데..정~말 오래되고 낡은 버스가 왔다. 이제와서 환불할 수도 없고, 그냥 아프리칸데..라고 위안하며 버스에 올랐다.그리고 중간에 해협을 건너야 한다며서 전부 내려서 페리에 타라고 하였다.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고 다리를 지어서 이동하면 될 거를 왜 배를 타고 가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뭐, 공사하기 어려운 다른 사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버스로 두 시간 정도 달려 국경마을 '룽가룽가'를 ..

[케냐, 몸바사] 올드타운, 아라비안해 그리고 토미 엠마뉴엘

2012년 6월 라무에서 몸바사로 되돌아 가는 길도 역시 만만치 않았다.Tawakal 회사는 이미 경험한지라 Tahmeed 회사의 버스는 나을까 싶어서 골랐는데..별로 큰 차이가 없었고, 그나마 의자 상태는 나쁘지 않은걸로 위안삼았다.하지만 이게 웬걸..얼마 못 가서 이상한 타는 냄새에 잠을 깨보니 운전기사는 차를 멈추고 정비중이었다.내 바로 아래쪽에서 타는 냄새와 연기가 살짝 나고 있었는데경험상 기어오일이 없는 문제인 듯 했다. (나는야 운전병출신~)어찌어찌 고쳐서 다시 가더니만 이젠 정말 제대로 멈췄다.더 이상 갈 수가 없다면서 기사는 라무에서 오는 Tawakal 버스에 옮겨 타서 가라고 했다.아..정말 아프리카는 교통편때문에 지치는게 태반이다..그러나 승객들은 아무런 불평들이 없다.당연하다는 듯이 ..

[케냐, 라무] 당나귀들의 천국, 한적한 라무섬(Lamu island)

2012년 6월 몸바사에 도착하니 아침 6시였고, 일단 바로 라무로 이동하기로 했다.(사실 나이로비에서 이동하려면 바로 말린디(Malindi)로 이동 후에 라무로 가는 것이 더 빠르다.) Tawaki라는 회사의 버스를 탔는데...엄청난 난폭운전을 경험했다.머리가 흔들리고 온 몸이 들썩 거리며..게다가 한 번은 차가 전복 될 정도로 요동친 적이 있다.자리에 앉아있다가 껑충 뛰어올라천장에 머리를 한 번 박고 내려와서 벙쪄있었는데...잠깐 차가 멈추더니 이내 곧 제 갈 길을 가는 것 이었다.재밌는 건 다들 신음 소리만 내고 그냥 앉아 있는 것 이었다.아무도 불평하지 않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것이다. 이렇게 6시간을 달려 내리니 머리는 떡이 되고 정신은 이미 반 쯤 나가고 있었다.모코웨(Mokowe)에 도착했..

[케냐, 나이로비] 마사이 마켓과 반기문 총장님

2012년 6월 케냐(Kenya)에 왔으니 마사이 마켓(Masai Market)을 안 보고 갈 수는 없었다.목요일에 열리는 마사이마켓이 더 크다고 하지만, 시간관계상 나이로비 대학 근처에서 열리는 곳으로 갔다.마사이 마켓에 도착했는데, 여기는 Open air 마켓으로많은 사람들이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각종 액세서리와 공예품을 팔고 있었다.다양한 표정을 지닌 가면. 우리 나라의 전통 탈을 보는 것 같다.사실 가방이랑 동전 지갑 정도를 사고 싶었는데, 특별히 눈에 띄는 게 없었다.그리고 가뜩이나 이번에는 카메라를 그냥 목에 달랑달랑 메고 다녀서 더 주의해야 했다. 여기는 강도로 유명한 나이로버리(Nai-robbery), 나이로비(Nairobi)!자세히 보면 색칠이 살~짝 조잡하긴한데..ㅋㅋ그래도 어떻게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