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2012)/탄자니아

[탄자니아, 잔지바르] 잔지바르 문화 흡수하기

Ryan.Lee 2014. 10. 30. 23:06

2012년 7월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

양이 너무 많아서..생각났을때 써야지 안 그럼 계속 업데이트가 안 된다..


자, 다시 2년 전 기록으로 되돌아가보면..

잔지바르에서의 워크캠프는 일단 문화 체험의 형태의 내용이 많았다.

그 중에는 현지 음식 만들기(Cooking class), 전통 방식으로 천 염색하기(Batik), 헤나 체험(Henna), 스와힐리어 배우기 등... 

여기는 잔지바르에서도 정말 로컬 지역인 Maungani.

이런 일이 아니면 외국인이 전혀 올 일 없는 외진 지역이다. 

안 그래도 순진한 탄자니아 아이들..여기는 더 그렇다!

이제 뭐 좀 알겠다?싶은 아이들은 수줍어 하며 얼굴을 가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은 멀뚱멀뚱 렌즈를 쳐다본다.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다 이쁠까?

이렇게 간단히 반죽을 만들고

바나나 잎에 싸서 삶아주면 끝!

뭔가 우리나라의 떡과 비슷한 맛이다.

잔지바르는 이슬람 문화권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곳이라..이렇게 히잡을 두른 아이들이 많다!

나도 슬슬 머리가 많이 길어졌다.

여행자의 특권! 한국에서 쉽게 하기 힘든 스타일 시도하기!

이번에는 헤나 체험!

말그대로 각자 원하는 문양이나 문구, 그림 등을 헤나로 남겨보는 것이다.

내 영어이름이 Ryan이니까 Lion을 그려봤다.

혼자 도안보고 그린 것 치고는 만족스럽게 나왔다!

독일에서 온 나의 베스트 프랜드, 토비!

한글로 자기 이름을 써달라기에 흔쾌히 써주었다.

저기 가운데를 비워 놓는게 아니라 색칠했어야 하는데..

조금 어색해하지만 아무튼 토비는 굉장히 맘에 들어 했다.

스와힐리어도 좀 할 줄알던 일본인 카나는 여기서도 현지인 느낌이 물씬 난다.


이번에는 염색하기!

기다란 천을 접고 묶거나 하여. 매듭을 만들고 패턴을 만드는 과정이다.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옷감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그냥 체험 형식으로 간단히 진행했다.

뭔가 어렸을 때 하던 염색놀이(?)같기도 하고..

그리스에서 섬유 관련 사업을 하는 조지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다.

워크캠프의 장점은 이런 정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완성된 천.

음....

어딘가 모르게 고지식하고 엉뚱했던 스위스에서 온 (앵무새 닮은) 모니카.

그러고보니 뭔가 하는 행동들도 앵무새 같았다.ㅋㅋ

젊은? 나이에 벌써 억척스러움을 갖춘 벨기에에서 온 세이린.

우리 워크캠프 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이디의 아들, 리틀 이디!

어쩜 이렇게 아부지랑 똑 닮았을까

이번에 선택한 워크캠프는 정말 어떻게 보면..어렵진 않았다.

오픈 마인드만 지니고 참가하면 Everything is OK!

평소 꿈꾸던 아프리카의 보물같은 섬에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같은 목적으로 만나 같은 감정을 공유하며 지냈던 날 들!

마지막은 스톤타운에서 물놀이 하는 아이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일기장을 뒤적여보다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너무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어서 추리기도 어렵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