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2012)/이집트 12

[이집트, 다합] 다시 찾은 다이버의 천국, 다합으로

2012년 6월드디어 다합에 9시간 걸려 도착! (카이로 출발, 90파운드)2년 전과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거리의 야자수가 조금 더 자란것같은 느낌도 들고.약~간 더 관광지화 된 느낌이 좀 들긴한다. ㅜㅜ다합은 이집트 특유의 느낌은 적고 배낭여행자들의 휴식처같은 곳이랄까이곳의 이집션들은 카이로나 그 외 도시와도 마인드가 (그나마 조금) 다르다.아름다운 해변과 그 길을 따라 있는 수많은 카페들!신기한게 2년 전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인지거의 모든 레스토랑, 카페들이 그대로 생각났다.심지어 그때 머문 '파이팅 캥거루' 숙소 주인도 그대로였다. 나를 기억하는 눈치는 아니었지만 ㅋㅋ여기서 우연히 카이로에서 만났던 한국인을 만나기도 했고더 신기한건 오래전에 '시와사막'에서 잠깐 만났던 후안도 여기서 만났다..

[이집트, 후루가다] 오랜만의 홍해 다이빙, 돌고래를 만나다

2012년 5월2년 전(2010년) 다합에서의 다이빙을 잊지 못해 다시 찾은 이집트. 이번에는 후루가다부터 들리기로 했다.사실 다합에서 오랫동안 죽치고 있으려했는데룩소르, 아스완을 가려고 내려간김에, 올라가면서 그냥 들려보기로 했다. 후루가다에 도착해 한인 게스트하우스 '우리집'에 도착했다.(세부에도 우리집이라는 게스트하우스가 있던데, 뭐.. 가보진 않았다.)숙소 시설도 깨끗하고 당시에 한인 강사님이 정말 많았다. 대략 10명정도 계셨던 거 같은데..하루는 그냥 빈둥대고 쉬다가 다음날 드디어 펀다이빙을 나갔다.후루가다는 다합과 달리 보트 다이빙이라 숙소에서 차를 타고 배타는 곳까지 이동후에 다이빙을 하러 나갔다.내 장비!(물론 렌탈이지만..ㅠㅠ)마지막으로 말레이시아에서 다이빙한 이후로 약 1년 3개월만이..

[이집트, 룩소르] 파라오들의 향기가 솔솔나는 곳

2012년 5월 아부심벨때문에 아스완까지 내려왔는데 그렇다고 그냥 지나치기 뭐해서 오게 된 룩소르(Luxor).애초에 관심도 없던 곳이라 뭐가 있는지 잘 몰랐는데숙소 및 여기저기에 수소문을 해서 볼거리를 알아봤다. 룩소르는 나일강을 사이에 두고 발달한 도시인데보통 투어도 나일강을 기준으로 서안투어, 동안투어로 나뉘어져 있다. 난 현지인 틈 속에서 그들 방법대로 여행하는 걸 더 좋아하지만여길 보러다니는 현지인보다는 외국인이 월등히 많고, 볼거리가 뜨문뜨문 떨어져있는 곳도 있어서이래저래 투어로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가격도 나쁘지 않다.룩소르 서안투어 약 50~60파운드(영어가이드 포함, 입장료 불포함)보통 투어를 신청하게되면 동선상 몇군데만 골라서 가는데그 중 처음으로 잠깐 들렷던 '멤논의 거상들'대략..

[이집트, 아스완] 드디어 아부심벨로 떠나다

2012년 5월 2년 전에 왔을 때에는 시간이 없어서 패스했었고이번에도 원래 계획엔 없었는데 인턴을 생각보다 빨리 끝내서 시간도 넉넉했다.그래서 그냥 카이로에서 아스완까지 한방에 이동하기로 했다.카이로에서 아스완까지는 버스로 18시간 거리. (분명히 처음엔 11시간이라 그랬는데..)다음날 바로 이집트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아부 심벨(Abu Simbel)을 보러 가기로했다.투어래봤자, 왕복 교통편뿐이지만 말이다.투어는 아스완에서 안다면 다들 안다는 찰리에게서 숏투어 65파운드에 신청했다.뭐 찰리에 관해서는 말들이 많지만, 그냥 일단 투어만 신청! 아스완 시내에서도 아부심벨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리기에새벽 4시에 모여서 승합차를 타고 출발한다.신기한게 모든 투어 버스차량이 경찰의 콘보이를 따라 출발하는데알고..

[이집트, 카이로] 다시 찾은 피라미드

2012년 5월 알렉산드리아를 떠나 오랜만에 온 카이로.역시 여긴 변한 게 없었다. 카오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도시 카이로!근데 이것도 이젠 적응이 되서 별로 무감각해졌다.ㅋㅋ 사실 별로 그닥 생각이 없었는데시와에서 만난 진섭,바울이가 마침 카이로에 있었고 피라미드 보러 가고싶대서 같이 가기로했다.1파운드 밖에 안 하는 사탕수수 주스로 목을 축이고 출발~근데 신기한게 2년 만에 오긴했는데 찾아가는 길이 기억나는 게 신기했다.크 역시 여행의 하루하루는 잊을 수 없는 기억들로 채워진다.역시나 바글대는 사람들과 관광객사진에서보이는 것보다 관광객은 더 많다~그래서 처음 왔을때 실망했었지.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와 그런 공간에 있을것같은 피라미드인데도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과 바글대는 사람들이라니.(입장료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슈크란! 알렉산드리아!

2012년 5월 말도 많고 탈도 정말 많았지만 정들었던 알렉산드리아를 떠나려니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사실 여기엔 전후사정 다 생략하고 빠르게 전개를 해버려서어떻게 된 일인지는 (다들) 모르겠지만 아무튼 무책임한 그들에게 실망을 해서 더 이상 같이 일하며 머무를 수 없었다. 어쨌든 이번 포스팅은 그동안 알렉산드리아에서의 인연들을 남겨보려고 한다.마지막으로 이 도시를 떠나기전에 그동안 얼굴 익힌 곳을 찾아 인사하러 다녔다.일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있던 조그만 동네 Take Out 전문 음식점잘 보면 여기 직원이 어서 오라고 손짓 하는게 보인다.ㅋ이 친구랑 얘기를 그나마 많이 했는데, 얘가 영어를 전혀 못해서 안 되는 아랍어로 얘기하느라 애먹었다.내 아랍어 실력도 짧은지라 그냥 학생인데 이집트에 일하러 온 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슈퍼마리오? 콰이트베이로

2012년 5월몇 번을 방문하려다 매번 실패했던 콰이트베이(Qaitbay)를오늘은 꼭 제때에 들어가겠다고 일찌감치 준비해서 나왔다.알렉산드리아에 머무는 동안 트램을 정말 애용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무려 0.25 파운드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너무 느릿느릿가서 오늘은 마이크로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4배 가격인 1파운드. 그래봤자 200원정도지만 꽤 빨리 가서 좋다~ 복잡한 수신호도 몇가지 습득!Zizinia에서는 한번에 바로 가는 마이크로가 없어서 한 번 더 갈아타서 가야했다.드디어 도착한 콰이트베이 입구25파운드인데 학생할인 받아서 15파운드로 들어갈 수 있었다.제대로 검사도 안 하고 살짝 꺼내기만 해도 바로 학생요금을 적용하는..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이슬람을 전도...라기보다는 홍보하는 듯한 사람이 다..

[이집트, 시와] 또 사막이야?

2012년 5월 알렉산드리아에 머물다가 일을 안 하는 틈을 타서 잠시 시와로 피서(?)를 다녀왔다. 알렉산드리아는 지중해를 끼고있어서 생각보다 그리 덥지는 않았지만역시 내륙의 사막지역으로 오니 금방 후덥지근해졌다.알렉산드리아에서 시와까지는 Ramel역에 있는 버스 오피스에서 티켓(37 EGP)을 구입하고미크로를 타고 버스 터미널로 이동한 다음에야 탈 수 있었다.(현지인의 도움으로 버스를 쉽게 잡아 1파운드로 이동!)터미널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여행자 둘과 함께 같이 이동했다. 밤새 달려 드디어 도착한 시와! 이집트를 여행하는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 중의 하나인 곳.조그만 도시 가운데에 옛 유적인 샤리가 눈에 띈다.한국인이 많이 들린다는 유세프 호텔이다.한글로 간판도 써놓고 마케팅을 할 줄 아는구..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이집트에서 레알 현지인처럼 살기

2012년 4월 이번엔 내가 알렉산드리아에서 몇달간 머물렀던 곳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하니 Omar와 Abdel fatah가 마중나와 내 숙소를 안내해줬다.어디 이상한데를 데려가나 싶었는데 이곳이었다.렌트를 미리해놔서 매달 임대료만 지불하면 되었다. 그래도 나름 인턴하러 왔다고 저렴하게 잡아줬다고는 하는데..내가 직접 발품판게 아니라 확실히는 모르겠다.집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저 멀리 보이는 좋아보이는? 건물이 있다.San Stefano Mall이다. 여기 사는동안 에어컨쐬러, 인터넷하러 많이도 들렀다.이집트하면 역시 이걸 빼놓을수없는데혼돈의 도시 카이로만큼은 아니지만 알렉산드리아도 만만치 않다.차선도 신호등도 없는 이곳을..점점 나도 적응해서 나중엔 아무렇지도 잘 건너다녔다.절대 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속으로

오래 지나서 올리는 포스팅은 역시 한계가 있다. 사진과 일기형식의 기록을 여행중에 매일 해놓았기에 괜찮지만 그 엄청난 양을 이제와서 시간순서에 따라 다시 정리해서 올리는건 도무지 할 짓이 못된다. 여행중엔 인터넷을 원활히 사용할 여건이 안 되어서 미루고 미뤘다는 핑계와 함께 풀스토리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에게,, 언젠가 나올지도 모르는(기약없는) 책을 구입해서 보시고. 이제는 적당히 내 맘대로 몇 개의 에피소드나 여행지 위주로 올려야겟다. 훗. 2012년 4월 프로젝트 매니저 Ola의 갑작스런 연락과 함께 프로젝트의 한 주제에 대해서 조사 좀 해달라고 했다. 딱히 할게 없어서 부탁한 느낌이 강했지만, 겸사겸사 해서 도서관을 찾았다. 우리나라야 도서관이 참 많지만, 이집트는 그렇지 않았다. 카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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