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4

[케냐, 몸바사] 올드타운, 아라비안해 그리고 토미 엠마뉴엘

2012년 6월 라무에서 몸바사로 되돌아 가는 길도 역시 만만치 않았다.Tawakal 회사는 이미 경험한지라 Tahmeed 회사의 버스는 나을까 싶어서 골랐는데..별로 큰 차이가 없었고, 그나마 의자 상태는 나쁘지 않은걸로 위안삼았다.하지만 이게 웬걸..얼마 못 가서 이상한 타는 냄새에 잠을 깨보니 운전기사는 차를 멈추고 정비중이었다.내 바로 아래쪽에서 타는 냄새와 연기가 살짝 나고 있었는데경험상 기어오일이 없는 문제인 듯 했다. (나는야 운전병출신~)어찌어찌 고쳐서 다시 가더니만 이젠 정말 제대로 멈췄다.더 이상 갈 수가 없다면서 기사는 라무에서 오는 Tawakal 버스에 옮겨 타서 가라고 했다.아..정말 아프리카는 교통편때문에 지치는게 태반이다..그러나 승객들은 아무런 불평들이 없다.당연하다는 듯이 ..

[케냐, 라무] 당나귀들의 천국, 한적한 라무섬(Lamu island)

2012년 6월 몸바사에 도착하니 아침 6시였고, 일단 바로 라무로 이동하기로 했다.(사실 나이로비에서 이동하려면 바로 말린디(Malindi)로 이동 후에 라무로 가는 것이 더 빠르다.) Tawaki라는 회사의 버스를 탔는데...엄청난 난폭운전을 경험했다.머리가 흔들리고 온 몸이 들썩 거리며..게다가 한 번은 차가 전복 될 정도로 요동친 적이 있다.자리에 앉아있다가 껑충 뛰어올라천장에 머리를 한 번 박고 내려와서 벙쪄있었는데...잠깐 차가 멈추더니 이내 곧 제 갈 길을 가는 것 이었다.재밌는 건 다들 신음 소리만 내고 그냥 앉아 있는 것 이었다.아무도 불평하지 않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것이다. 이렇게 6시간을 달려 내리니 머리는 떡이 되고 정신은 이미 반 쯤 나가고 있었다.모코웨(Mokowe)에 도착했..

[케냐, 나이로비] 마사이 마켓과 반기문 총장님

2012년 6월 케냐(Kenya)에 왔으니 마사이 마켓(Masai Market)을 안 보고 갈 수는 없었다.목요일에 열리는 마사이마켓이 더 크다고 하지만, 시간관계상 나이로비 대학 근처에서 열리는 곳으로 갔다.마사이 마켓에 도착했는데, 여기는 Open air 마켓으로많은 사람들이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각종 액세서리와 공예품을 팔고 있었다.다양한 표정을 지닌 가면. 우리 나라의 전통 탈을 보는 것 같다.사실 가방이랑 동전 지갑 정도를 사고 싶었는데, 특별히 눈에 띄는 게 없었다.그리고 가뜩이나 이번에는 카메라를 그냥 목에 달랑달랑 메고 다녀서 더 주의해야 했다. 여기는 강도로 유명한 나이로버리(Nai-robbery), 나이로비(Nairobi)!자세히 보면 색칠이 살~짝 조잡하긴한데..ㅋㅋ그래도 어떻게 보면..

[케냐, 나이로비] 드디어 도착한 진정한 검은 대륙!

2012년 6월 약간 빠듯한 향후 계획때문에 급히 도착한 케냐.이곳에서 도착하니 뭔가 느낌이 색다르다.이집트도 아프리카 대륙에 있지만 이슬람 문화권인데다가 베두인족이 대부분이라아프리카라는 느낌이 강하지 않지만여기는 뭔가 다르다.나이로비 공항은아프리카에서 6번째로 이용객이 많다는 나름 아프리카의 허브공항인데규모와 시설은 초라한 수준이다. 짐을 찾고 나오니 카우치 서핑에서 알게 된 안델손과 그의 친구 둠닉이 나를 픽업하러 마중을 나왔다.RYAN 이라고 쓰여진 종이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그들을 따라 택시를 타고 가는데막상 도착해서는 나보고 택시비를 내라고 해서 조금 당황했지만 뭐..그러려니 했다.1500실링이 나왔는데 한화로 약 2만원 정도인 금액이다.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고 정황상 그들이 나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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