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2012)/이집트 12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이집션 소매치기와의 만남

2012년 4월 한국에서 가져온 아이폰을 쓰기 위해 아침부터 산스테파노 몰(San Stefano Mall)로 향했다. 몇 가지 유명 통신사가 있었는데, 난 모비닐(Mobinil)로 가서 심카드를 구입(5파운드)했다. 이집트 현지 심카드를 이용해서 선불충전식으로 사용하면, 데이타 쓰기도 편하고 좋다. 산스테파노 몰은 지지니아 지역에서 나름 커다란 쇼핑몰로 정말 자주 갔다. 근처에서 몇안되는 에어컨 쐴수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끼야~ 겸사겸사해서 보다폰에서 한달에 6G짜리 인터넷 패킷(150파운드)을 샀다. 이집트에선 우리나라 처럼 랜선이 가정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이 컴퓨터에 꽂아 쓰는 방식을 사용한다. 할 일을 마치고 바닷가를 따라 쭉 걸어봤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를 보니 자연스럽게 웃..

[이집트, 카이로] 또 다른 여정의 시작

그다지 거창하게 말하고 싶진 않지만, 말그대로다.뭔가 다른걸 해보고 싶었다.이번에는 예전처럼 여행뿐만이 아닌 조금은 다른 걸 해보고 싶어서 한국을 뜨기로 했다.일 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여기다 조금씩 이야기를 풀어봐야겠다. 2012년 4월 2일 드디어 출국하는 날이다. 이상하게 크게 떨러지도 않고 설레지도 않는다. 괜히 집에 있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이 들어 겨우 떨쳐내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검색대를 통과하고 나니 이제야 뭔가 정말 떠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공항에서 전통의복을 입은 사람들의 행렬이 등장하자, 관광객인 양 다가가서 사진을 찍었다. 너무 배가 고파 감자칩을 하나 사서 먹고 비행기에 오른다. 앞 쪽에는 이집트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많이 앉았는데 특유의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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