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2010) 51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 나라가 한 나라에? 그리고 힌두교의 성지 바투 동굴(Batu Caves)

2011년 2월 말레이시아는 재밌는 나라다.이슬람국가이긴 하지만 말레이인, 인도인, 중국인이 모여있는 다민족국가이다.그래서 한 나라에서 각각의 개성있는 민족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처음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 도착해서 숙소를 잡은 곳은 차이나타운이다.곳곳에 중국스런 장식과 간판, 그리고 중국음식까지.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중국인들이 모여 차이나타운을 만드는 걸 많이 봤고, 여기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다.하지만 실제로도 중국계 민족이 많이 살고 있다는게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다른점이었다.현지인들을보면 말레이어와 중국어를 혼용해서 쓰기도 한다.이건 관운장 ?!중국에는 실제로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많다고 하는데, 여기에도 그런 비슷한 사원인 것 같다.여기서부터는 우연히 만난 현지인의 도움으로..

[말레이시아, 랑카위] 랑카위 해변, 파야르섬(Pulau Payar)에서의 다이빙

2012년 2월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며칠을 보낸 뒤,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 랑카위(Langkawi)섬으로 향했다.랑카위는 말레이반도 북서부, 태국 국경 가까이에 있는 군도이다.쿠알라룸푸르에서 쿠알라 페를리스까지 버스 43 링깃에 밤버스를 타고 이동했다.쿠알라 페를리스에서 18 링깃에 페리를 타고 랑카위로 들어갈 수있다.랑카위는 섬 전체가 면세지역이라 일년내내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는다.특히 쿠아타운(Kuah)에 쇼핑지역이 몰려 있다. 일단은 세낭 비치(Pantai Cenang)근처에 숙소를 잡았다.도로를 사이에 두고 왼쪽이 해변가인데 오른쪽 길가에 있는 방은 조금 더 저렴하다.역시 동남아는 어딜가도 물이 깨끗하구나~첫 날은 간단히 아일랜드 호핑투어를 신청했다.25 링깃에 주변 ..

[호주, 골드코스트] 골드 코스트 도심 속 야생체험, 커럼빈 생추어리(Currumbin Sanctuary)

2011년 2월 액티비티의 천국 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해변가 숙소에 짐을 풀고 하루는 서핑을 배우며, 파도와 씨름을 하였다. 서퍼스 파라다이스라는 말이 어울리는 서핑에 딱 맞는 해변이었다. 오늘은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버스타고 조금 떨어져있는 커럼빈 생추어리(Currumbin Sanctuary)로 향했다. 역시나 여기는 물가가 비싸다. 일반 시내버스타고 한시간 거리인데도 무려 버스비가 6.9 AUD나 했다. 입장료는 31 AUD 이다. 미리 온라인을 뒤져보면 할인 바우처가 있다고도 하는데, 당시에는 몰랐다. 관련 홈페이지 링크 입장하고 지도를 받아보니 안에 조그만 기차도 다니고, 생각보다 큰 공원이었다. 사실 여기까지 굳이 찾아온 이유는 호주에 왔으니 코알라와 캥..

[뉴질랜드, 퀸스타운] 안개 속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

2011년 2월 뉴질랜드 남섬으로 내려오니 북섬보다 할거리가 더 많아졌다. 바깥 경치도 더 아름답고 텔레토비가 뛰어놀았을 것만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텔레토비 대신 소와 양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말이다. 특히 여기 퀸스타운(Queenstown)은 남섬의 도시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레포츠가 많아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도시이다. 퀸스타운에 오면 밀포드 사운드 트레킹, 반지의 제왕 촬영지 글레노키 등 볼거리가 있는데 글레노키는 투어를 이용해서 갈 수 밖에 없다. 렌트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사이트가 각각 멀리 떨어져있어 이동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투어를 하고 싶었지만 반일투어가 약 12만원이라는 소리에 PASS 그렇게 하고싶었던 스쿠버 다이빙도 2회에 20만원이라니 이역시 PASS 나 여기 왜 왔어 ㅜㅜ 그래도 ..

[뉴질랜드, 로토루아] 마오리족 마을을 찾아서 (Tamaki Maori Village)

2011년 1월 뉴질랜드 남섬으로 이동하기 전에 로토루아(Rotorua)에 있는 마오리 빌리지를 찾아갔다. 로토루아는 온천으로 유명해서 마오리 빌리지 외에 근처 공원(Kuirau Park)에서도 Hot Spring이 곳곳에 있다. 와이토모 동굴 투어도 있었는데, 투어가격이 내 발목을 잡는다. 아무래도 뉴질랜드는 지금 내가 올 곳이 아닌가보다..ㅠㅠ 깨끗한 유럽풍의 건물들, 사실 이게 버스터미널이다. 이게 뭔가했는데 경찰소였다. 각국의 언어로 표시해놓은게 재밌다. 그중에 한국어도 있고 말이다. 이번에 찾아갈 마오리 마을은 Tamaki Maori Village로 로토루아에서 타마키와 미타이가 유명한데, 타마키가 더 Traditional 하다고 한다. 식사와 공연까지 포함하여 75 NZD에 투어를 신청했다. ..

[뉴질랜드, 빠이히아] 뉴질랜드 최북단, 마오리의 성지 케이프 레잉가(Cape Reinga)

2011년 1월 오세아니아 뉴질랜드의 첫 도시 오클랜드(Auckland)에서 며칠을 보낸 뒤, 케이프레이나를 위해 빠이히아(Paihia)로 향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전역하고 내 남은 여행에 합류하기로 한 친구, 찬호랑 같이 여행했다. 뉴질랜드에는 거의 모든 도시에 I-site라는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는데 아주 잘 되어있다. 유럽 어느 곳에서도 이 정도로 잘 갖춰져 있는 곳을 보지 못했는데 역시 정부에서 얼마나 관광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지 알 것같았다. 버스표 역시 I-site에서 구입하고 (42.5 NZD) , 숙소 및 투어정보도 알 수 있다. 빠이히아에서는 스카이 다이빙,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베이 오브 아일랜드 크루즈 등 할 것이 많았다. 하지만 모든 투어를 할 수는 없기에 원래 목표였던 Cap..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안녕,남미! 부에노스에서의 마지막 탱고

2011년 1월 20시간이 가까운 장거리 버스여행에도 적응이 된지 오래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로 다시 돌아오는 길은 힘들지 않았다. 이과수에 가기전에 이미 며칠 머무르기도 했었지만 이제 다시는 언제 올지 모를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나기 전에 무얼할지부터 고민이 된다. 5페소에 그 자리에서 바로 갈아주는 오렌지 주스도 마셔보고 부에노스의 가장 번화한 거리 중 하나인 Avenida Florida 근처도 돌아다녀본다. 남미의 유럽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 도시는 유럽에서 이주한 백인들이 초기에 정착한 도시이기도 하고, 스페인 식민지 시절을 겪어 이런 유럽풍 건물이 많이 남아있다.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계열 이민자들이 많다고 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상징, 오벨리스크 세계에서 제일..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이과수] 이과수 폭포의 '악마의 목구멍'속으로..

2011년 1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과수 폭포를 보려고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에서 푸에르토 이과수(Puerto Iguazu)까지 이동했다. 터미널에서 expreso singer라는 회사만 학생할인이 되길래 350페소에 버스표를 구입해서 떠났다. 떠나는 날이 다 되서야 시티은행에서 돈을 뽑고 돌아오는데 길을 조금 헤매서 터미널에 늦게 도착했다. 5분 가량을 넘겼는데 다행히도 버스가 출발하지 않고 짐을 싣는중이라 놓치진 않았다. 낮 1시 반에 출발한 버스는 다음날 오전 7시가 되어야 푸에르토 이과수에 도착했다. 무려 18시간이 걸렸다. 이 정도야 뭐....하아... Parque Nacional Iguazu까지 가는 버스를 왕복 15페소에 사고 국립공원으로 갔다. Catarata ..

[아르헨티나, 트렐리우] 펭귄천국?펭귄지옥? 뿐따뚬보

2011년 1월 남미에서 도시 이동시 버스를 타는데 그때마다 얼마나 걸리는지 체크를 한다. 보통 5~6시간이라 그러면 '완전 가깝네?' 12시간 정도면 '보통', 18시간~24시간 정도는 되야 '조금 왔네' 한다. 워낙에 땅덩어리가 커서 이정도 이동시간은 놀랍지도 않다. 5~6시간 이동할바에야 일부러 밤버스를 타고 숙박비를 아끼는게 낫다.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리오 가제고스(Rio Gallegos)에서 18시간을 달려 트렐리우(Trelew)에 도착했다. 칼라파테에서는 빙하도 있고 날씨가 꽤 쌀쌀했는데 여기 오니까 갑자기 더워졌다. 동시에 기분도 좋아졌다. 역시 난 더운 나라 여행체질인 것 같다. 여기에 온 이유는 순전히 펭귄 때문이었다. 칼라파테(El Calafate)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 둘리야 나와라, 페리토 모레노 빙하

2011년 1월 트레킹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는 몸을 이끌고, 푸에르토 나탈레스(Puerto Natales)에서 5시간을 달려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El Calafate)에 도착했다. 파타고니아 지방의 살인적인 물가를 익히 들어와서 슬슬 겁이나기 시작했다. 파타고니아는 아르헨티나와 칠레 남부 지방을 말한다. 빙하,사막,팜파스 등 많은 볼거리들이 있어서 물가는 유럽에 버금갈 정도이다. 다행히도 숙소를 프로모션 가격에 예약할 수 있어서 Che Lagrto Hostel에 하루 5달러에 묶을 수 있었다. :) 뭔가 다른 곳과 달리 깨끗해진 거리와 숙소 모습이 유명 관광지 파타고니아임을 느끼게해줬다. 도시가 아담하고 이쁘긴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머물기엔 적당하지 않아 페리토 모레노 빙하만 보고 다음 도시로 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