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방학이 오기만을 눈꼽아 기다린다. 공부를 열심히 했건 안했건간에 방학이 오면 즐겁다. 모든 것을 잠시 제쳐두고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이 주어진다. 그 시간을 보내는 건 역시 학생들, 그들의 자유이다. 부족하거나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공부를 할 수도 있고, 알바를 하며 용돈을 벌 수도 있고 친구들과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상사로부터의 오는 고충과 산더미같은 업무량에 죽는 소리하며 일하면서도 휴가날짜만 손꼽아 기다린다. 누구나 지긋지긋한 회사를 떠나 저기 동남아 해변가의 해먹에 누워 상큼한 과일 주스 한 잔을 하는 꿈을 꾼다. 여행은 누구나 마음만 먹는다면 (사실은 시간과 돈이 허락한다면) 언제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여행의 이유는 제각각이다. 직장인들에게는 지겨운 현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