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2010)/동남아시아 7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 나라가 한 나라에? 그리고 힌두교의 성지 바투 동굴(Batu Caves)

2011년 2월 말레이시아는 재밌는 나라다.이슬람국가이긴 하지만 말레이인, 인도인, 중국인이 모여있는 다민족국가이다.그래서 한 나라에서 각각의 개성있는 민족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처음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 도착해서 숙소를 잡은 곳은 차이나타운이다.곳곳에 중국스런 장식과 간판, 그리고 중국음식까지.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중국인들이 모여 차이나타운을 만드는 걸 많이 봤고, 여기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다.하지만 실제로도 중국계 민족이 많이 살고 있다는게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다른점이었다.현지인들을보면 말레이어와 중국어를 혼용해서 쓰기도 한다.이건 관운장 ?!중국에는 실제로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많다고 하는데, 여기에도 그런 비슷한 사원인 것 같다.여기서부터는 우연히 만난 현지인의 도움으로..

[말레이시아, 랑카위] 랑카위 해변, 파야르섬(Pulau Payar)에서의 다이빙

2012년 2월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며칠을 보낸 뒤,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 랑카위(Langkawi)섬으로 향했다.랑카위는 말레이반도 북서부, 태국 국경 가까이에 있는 군도이다.쿠알라룸푸르에서 쿠알라 페를리스까지 버스 43 링깃에 밤버스를 타고 이동했다.쿠알라 페를리스에서 18 링깃에 페리를 타고 랑카위로 들어갈 수있다.랑카위는 섬 전체가 면세지역이라 일년내내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는다.특히 쿠아타운(Kuah)에 쇼핑지역이 몰려 있다. 일단은 세낭 비치(Pantai Cenang)근처에 숙소를 잡았다.도로를 사이에 두고 왼쪽이 해변가인데 오른쪽 길가에 있는 방은 조금 더 저렴하다.역시 동남아는 어딜가도 물이 깨끗하구나~첫 날은 간단히 아일랜드 호핑투어를 신청했다.25 링깃에 주변 ..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와트 도착!

2010년 6월 아침 일찍 앙코르와트로 향했다. 혼자 다닌 터라 뚝뚝을 혼자 이용해야했다. 숙소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용하려했는데 그새 다들 떠났다!! 어쩔수없이 10달러에 뚝뚝을 하루 전세내고 앙코르와트로 향했다. 앙코르와트의 유적은 상당히 넓은 지역에 퍼져있어서 하루안에 본다는 건 불가능했다. 난 40달러에 3일권 패스를 끊어서 입장했다. 캄보디아 물가를 생각한다면 꽤 큰돈이지만 이 수입으로 앙코르와트를 유지,보수하는데 쓰일테니 그러려니 했다. 이미 이렇게 수리중이다. 저게 없었으면 더 멋졌을텐데 아쉽다!! 그건 그렇고 너무 덥다. 햇빛을 피할곳이 없다. 잠시 피할곳이라면 뚝뚝에 앉아있을때뿐이다 탈수로 쓰러지지 않으려면 차가운 생수 한통 들고다녀야하는건 기본이다. 그마저도 잠시뒤 미지근해지지만 말이다...

[캄보디아, 시엠립]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이동하기

2010년 6월 방콕의 숙소에서 신청한 여행자버스(500밧)를 타고 캄보디아 시엠립으로 향했다. 아직 여행초보인지라 직접 가는 노하우도 몰랐고 투어회사에서 연계해준 차량으로 가기로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비자 발급수수료를 상당히 많이 떼어먹었다. 직접 국경을 통과하는 경우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했다. 흑.. 태국에서 캄보디아 국경을 통과하더니 우리를 인솔하던 투어차량이 사라졌다. 이게 뭔일? 우왕좌왕하다가 아까 본듯한 사람에게 말을 걸어 물어봤더니 저~쪽 정류장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버스가 오면 돈내가 타랜다.엥? 난 이미 출발전에 시엠립까지 도착하는 모든 비용을 냈단 말이다!!!! 나와 같은 상황이었더 어느 일본인 여행객과 합심하여 버스기사에게 따졌더니 여행사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과 얘기를 하더니..

[태국, 담넌싸두악] 태국의 대표적인 플로팅마켓으로..

2010년 6월담넌싸두악(Damneonsaduak) 엽서에서만 보던 태국의 전통 수산시장 담넌싸두악이다. 개인적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도 있지만 방콕에서 당일로 투어를 이용하는게 여러모로 편리하긴하다. 가격차이도 크게 나지않고, 난 600밧(2010년)으로 로즈가든까지 이용했다. 크게 볼건 많은곳은 아니지만 배를 타고 좁은 수로를 지나면서 타지에서 수산시장의 활기를 느껴볼 수 있다. 벌써 오래전이 되어버려서, 얼마안되는 기록과 사진에 의존하여 기억을 더듬어보는데 이렇게 쓰다보니 어렴풋이나마 그때의 감정들이 떠오른다. 아,,,다시 떠나고 싶다.

[태국, 방콕] 여행자의 거리, 카오산로드

2010년 6월 8일 방콕 수완나품 공항 도착 출국 전부터 막연히 꿈꿔왔던 방콕이다. 배낭 여행자들이 모여든다는 카오산로드 때문일까 방콕에 내리는 순간부터 '아, 이제서야 내가 정말 여행을 하고있구나'하는 실감이 났다. 당시 개통된지 얼마 안된 공항철도를 타고 일단 카오산로드에 가장 가까운 역인 파얏타이로 향했다. 이제 드디어 카오산로드에 도착했다. 태국 대표 교통수단인 뚝뚝도 보인다. 여기서 중고 가이드북들을 파는데 꽤 저렴하다. 역시 여행의 시작은 방콕!! 카오산로드는 낮이든 밤이든 항상 여행자들로 북적인다. 배낭여행을 꿈꿨을때부터 가장 먼저 손에 꼽는 곳이 이 방콕의 카오산로드였다. 난 항상 카오산로드부터 시작할꺼야 하며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을 만나 여행경험담도 듣고노하우도 듣고나면, 그만큼 내..

[필리핀, 세부] 장기 배낭여행의 첫 걸음마을 떼다, 세부 다운타운

여행지에서 돌아오고 조금만 지나면, 그때의 기억과 감흥은 해변가에 쌓은 모래성처럼 순식간에 사라진다. 여행 간의 느끼는 순간순간의 감동을 글과 사진으로 남겨보겠다는 1년간의 다짐도 희미해져간채 매너리즘에 빠져 기록을 남기지 않기 일쑤였다. 오감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환경에서도 이랬는데 벌써 귀국한지도 10개월째, 여행을 출발한지도 거의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서야 글을 정리하고 쓰려니 분량도 너무 많고 압박이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더 미루면 못 쓰겠다 싶어서 이제야 시작한다. (이 글의 정보는 참고로 1년이상이 되어 현지상황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해주길~) 약 21개월 전 2010년 3월 21일, 한국을 나선지 7일째, 아무것도 모르고 도착한 필리핀(Philippines)의 세부(Ce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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