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2012)/탄자니아

[탄자니아, 잔지바르] 능귀비치, 넴바 아일랜드

Ryan.Lee 2014. 12. 30. 17:54

2012년 7월


이집트에서 만난 혜원 누나와 에티오피아에서 합류한 슬라,

일본인 유타까지 합류하여 능귀비치로 향했다.

쉐어택시로 이동했는데, 인원이 모이니 달라달라나 미니버스보다 오히려 저렴한 듯 했다.

능귀에 도착하자마자 적당한 숙소를 구해 짐을 풀고 쉬기로 했다.

해변가 근처 숙소로 셋이서 50불!

간단히 근처에서 스노클링을 했는데 사실 뭐 보이는 것도 없고..

원래는 다이빙을 하려고 했는데 생각한거보다 금액이 비싸서 포기하고

다음날 넴바섬(Mnemba island)로 스노클링이나 하러 가기로 했다.


(여담인데 이 당시 스톤타운에 머물고 있던 마이코한테 연락이 왔는데..

푸드마켓근처에서 최루탄이 터졌다고 한다. 다들 놀라 급히 흩어지고..현지인의 도움으로 숙소까지는 왔다는데..

별일이 다 있었다...)

그렇게 넴바섬으로 출발!

이렇게 다들 삼삼오오 모여 배타고 이동하였는데 거의 한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섬 반대편으로 넘어가야 산호도 많고 볼거리가 많아서 그렇단다..

물색깍 정말 예술이다..

바다색은 정말 이쁘지만, 바닷속은 사실 볼거리는 많지 않았다.

깨끗한만큼..바닷속도 깨끗했다.

다이빙을 한 번 나갔어야 한걸까..

가이드..는 아니고 배에서 잡일을 주로 도와줬던 무함마드

이슬람신자이라 라마단(금주,금식)기간이라고하며 정말 물 한모금도 안 마시고 있었다.

이렇게 더운데 어떻게 참고 있을까 대단하다..은근 독실했던 무함마드!

하얀 백사장에 내려서..

이러고 놀았다.

(내가 제일 높이 뛴 사진으로 훗)

...시늉만

숙소로 돌아오니 해가 저물고 있었다.

섬 반대편으로 넘어 갔다 오니 은근히 시간도 오래 걸리고..피곤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사진찍기 좋은 골든 타임에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아, 이 날을 위해 발레를 배워놨어야 했어..

근처에 마땅히 먹을데가 없어서..주로 여기서 식사를 떼웠다.

그래도 맛은 있었다! 내 입맛은 어딜가도 잘 맞는걸까 왜..

그렇게 능귀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떠나려는데..

숙소 앞 해변가에 소떼들이 나타났다.


정말 뜬금없는 등장..ㅋㅋ

얘네들이 다 어디있다가 나온걸까

아무튼 그렇게 짐을 정리하고 다시 스톤타운으로 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