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2012)/탄자니아

[탄자니아, 잔지바르] 잔지바르의 보물, 스톤타운

Ryan.Lee 2015. 1. 17. 23:35

2012년 7월

잔지바르에 머물렀던 두 달 가까이 되는 시간 중..

어찌보면 잔지바르의 메인이 되는 곳, 바로 여기 스톤타운이다.

워크캠프 중에는 '시내 나간다' 하면 설레는 그 곳이..여기 스톤타운이다.

미로같은 골목과 숨겨져 있는 알짜배기 상점, 그리고 독특한 문양의 전통 구조물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다.

어지렆게 차량번호판(?)을 문밖에 걸어 놓았지만

이 자체로도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건 내가 그렇게 느껴서 일까.

15th ZIFF ?

곳곳에 붙어 있는 홍보 포스터.

마침 내가 머물렀던 기간 중에는

ZIFF(Zanzibar International Film Festival)라는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그리고 스톤타운 방문시

빠지면 안되는 곳! 나이트 마켓(Night Market)이다.

낮에는 아무것도 없는 공터가 해가 슬슬 뉘엿뉘엿 기울때 쯤 이렇게 야시장이 형성된다.

물론 야시장에 먹거리가 빠져선 안되지!

근데 여긴 먹거리 뿐이긴 하다..^^;

아직은 준비가 한창이고

해지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성황을 이루게 된다.

적응력 200퍼센트의 카나는 스와힐리어도 곧잘 써가면서 즐기고 있었다.

정~말 꿀맛의 팬케이크!

여기서는 잔지바르 피자 라고 부른다.

안에 들어가는 속도 여러가지 고를 수있고 저렴한 가격에 야식으로 딱이다!

흐아..

슬슬 골든타임이 다가오며

해가 지면서...

이렇게 스톤타운의 밤이 시작된다.

다들 어디 있었는지..현지인, 관광객 할 거없이 바글바글 하다.



그리고 드디어 깜깜한 밤이 되자 ZIFF 개막!

축제의 시작으로 잔지바르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여러 장 보여주었다.

이 후에도 알 수 없는(알아 들을 수 없었던..) 잔지바르의 단편영화를 보았다.

뭔가 인도영화스럽게 과장되고 빠른 전개가 인상 깊었다.

역시나 낯설고 신기했던 공연과 시상식 등으로 이렇게 축제는 마무리~


사실 이런게 아니더라도

스톤타운은 걸어만 다녀도 며칠은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숨어 있는 카페도 찾아가 보고, 옥상 테라스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마시는 커피는 최고!!


신기한 걸 만들고, 또 그리는 현지인 곁에서 조용히 말을 건네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곳이다.


약 두 달여간의 시간을 보내면서

짧게 느껴졌던 잔지바르 생활.

그래도 이젠 정말 본격적인 아프리카 여행이 시작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