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2012)/탄자니아

[탄자니아, 아루샤] 아쉬운 사파리 마지막 날, 타랑기레

Ryan.Lee 2015. 7. 14. 00:38

2012년 7월


타랑기레(Tarangire)로 가는 길은 응고로고로(Ngorongoro)보다는 조금 더 가깝다기에

어제보다 한 시간 늦게 일어나 준비하고 출발했다.

어제는 늦게 준비하느라 지프 내에서 좋은 자리를 못 차지했는데

이번에 일찌감치 가서 자리를 맡아두었다!

입구에 만들어 놓은 펜스의 장식이 살짝 으스스하다.

이런 걸로 장식해 놓을 생각을 하다니..

타랑기레는 웅장한 가운데 군데군데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매력적인 곳이었다.

육식동물이 많지 않아, 초식동물들이 많이 보이고, 대체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이렇게 코끼리는 지겹게도 봐서

나중에 초베 사파리는 안 해도되겠다 싶었다.

게다가 타랑기레는 바오밥 나무로도 유명하다.

저기 옆에 엄청난 크기의 바오밥 나무..!

정말 나무를 뽑아 거꾸로 다시 심어놓은 듯한 모양이다.

코끼리 가족 행렬

차례차례 길을 건너는 모습이 귀엽다.

우리도 코끼리 가족이 전부 길을 건널 때까지 스트레스 안 받게 멀찌감치 뒤에 물러서서 기다렸다.

코끼리 정..말 많다.

임팔라

톰슨가젤이랑 정말 비슷하게 생겼는데, 뿌리의 주름도 털의 무늬도 없다. (내 생각)

곁눈질로 보는 거 다 알고 있음

이것이 타랑기레의 매력!

드넓은 아프리카 초원이 펼쳐져 있다.

어김없이 또 나타난 코끼리 가족

가끔씩 보이는 귀여운 새들도..

그리고 어제 못 본 기린을 여기서 찾았다!

기린이 참 민감한 동물이라 더 이상 가까이 가기엔 위험하다고 한다.

초식동물 천지

이번엔 얼룩말!

저 포동포동한 엉덩이..ㅋㅋ

타랑기레 국립공원에서 점심을 떼우는 곳이었다.

모든 사파리 차량이 이곳으로 모여서 식사시간을 가졌다.

메뉴는 어제와 같은 구성

저기 은박지에 싸여있는 치킨이..어제 독수리에게 뺏긴거랑 똑같은거다.

부스러기를 좀 뿌려 놨더니 날아온 새

그걸 또 싸워서 뺏어먹는 화려한 빛깔의 녀석

"뭘 봐?"

은근히 노려보는 눈매가 사자의 그것보다 더 무섭다..

얘네 더운가 보다..

뜨거운 햇빛을 피하러 그늘에 모여 있는 모습이 귀엽다.ㅋㅋ

우스꽝스럽게 달려가는 타조떼

(실제로는 무서움..ㅋㅋㅋ)

품바도 더위를 타는지 그늘에서 쉬고 있다.ㅋㅋ

이번 포스팅은 사진 위주로 올리다 보니 글이 별로 없다..


응고롱고로, 타랑기레 둘다 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어느 곳 하나 빼먹는다면 정말 아쉬웠을 것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세렝게티까지도 한번 가보고 싶다.

세렝게티하면 떠오르는 끝이 없는 초원!


나도 한 번 달려보고 싶다.

(물론 차 타고)

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