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19

[탄자니아, 잔지바르] 능귀비치, 넴바 아일랜드

2012년 7월 이집트에서 만난 혜원 누나와 에티오피아에서 합류한 슬라,일본인 유타까지 합류하여 능귀비치로 향했다.쉐어택시로 이동했는데, 인원이 모이니 달라달라나 미니버스보다 오히려 저렴한 듯 했다.능귀에 도착하자마자 적당한 숙소를 구해 짐을 풀고 쉬기로 했다.해변가 근처 숙소로 셋이서 50불!간단히 근처에서 스노클링을 했는데 사실 뭐 보이는 것도 없고..원래는 다이빙을 하려고 했는데 생각한거보다 금액이 비싸서 포기하고다음날 넴바섬(Mnemba island)로 스노클링이나 하러 가기로 했다. (여담인데 이 당시 스톤타운에 머물고 있던 마이코한테 연락이 왔는데..푸드마켓근처에서 최루탄이 터졌다고 한다. 다들 놀라 급히 흩어지고..현지인의 도움으로 숙소까지는 왔다는데..별일이 다 있었다...)그렇게 넴바섬으..

[탄자니아, 잔지바르] 꿈에 그리던 하얀 모래사장, 능귀비치

2012년 7월 오늘은 잔지바르 도착과 함께 계속 기다려왔던 능귀비치를 가는 날이다.간만에 자유시간을 얻게 되어 토비, 조지, 줄리, 마히용, 셀린 다섯이서 떠났다.스톤타운에서 능귀비치까지는 달라달라나 차이앤마랑게를 이용해서 갈 수 있었는데차이애마랑게는 서는 곳도 많고, 시간 관계상 달라달라를 이용하는 편이 좋았다.다행히도 운이 좋았는지, 바로 타고 1시간 15분 만에 능귀비치에 도착했다.가는 길에 마주친 공차는 아이들공 하나와 넓은 공터만 있으면 어디든 놀이터!정류장에서 이렇게 마을 안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다보면 금방 비치가 나온다.해변에 다다르는 순간 조그만 원숭이의 습격!!내 카메라 렌즈캡을 뺏어가더니 눈찌르기까지..조그만게 귀엽긴 귀엽더라.정말 새하얗고 고운 모래 입자의 능귀비치의 기다란 해안선이..

[케냐, 나이로비] 드디어 도착한 진정한 검은 대륙!

2012년 6월 약간 빠듯한 향후 계획때문에 급히 도착한 케냐.이곳에서 도착하니 뭔가 느낌이 색다르다.이집트도 아프리카 대륙에 있지만 이슬람 문화권인데다가 베두인족이 대부분이라아프리카라는 느낌이 강하지 않지만여기는 뭔가 다르다.나이로비 공항은아프리카에서 6번째로 이용객이 많다는 나름 아프리카의 허브공항인데규모와 시설은 초라한 수준이다. 짐을 찾고 나오니 카우치 서핑에서 알게 된 안델손과 그의 친구 둠닉이 나를 픽업하러 마중을 나왔다.RYAN 이라고 쓰여진 종이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그들을 따라 택시를 타고 가는데막상 도착해서는 나보고 택시비를 내라고 해서 조금 당황했지만 뭐..그러려니 했다.1500실링이 나왔는데 한화로 약 2만원 정도인 금액이다.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고 정황상 그들이 나눈 이..

[이집트, 다합] 다시 찾은 다이버의 천국, 다합으로

2012년 6월드디어 다합에 9시간 걸려 도착! (카이로 출발, 90파운드)2년 전과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거리의 야자수가 조금 더 자란것같은 느낌도 들고.약~간 더 관광지화 된 느낌이 좀 들긴한다. ㅜㅜ다합은 이집트 특유의 느낌은 적고 배낭여행자들의 휴식처같은 곳이랄까이곳의 이집션들은 카이로나 그 외 도시와도 마인드가 (그나마 조금) 다르다.아름다운 해변과 그 길을 따라 있는 수많은 카페들!신기한게 2년 전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인지거의 모든 레스토랑, 카페들이 그대로 생각났다.심지어 그때 머문 '파이팅 캥거루' 숙소 주인도 그대로였다. 나를 기억하는 눈치는 아니었지만 ㅋㅋ여기서 우연히 카이로에서 만났던 한국인을 만나기도 했고더 신기한건 오래전에 '시와사막'에서 잠깐 만났던 후안도 여기서 만났다..

[이집트, 카이로] 또 다른 여정의 시작

그다지 거창하게 말하고 싶진 않지만, 말그대로다.뭔가 다른걸 해보고 싶었다.이번에는 예전처럼 여행뿐만이 아닌 조금은 다른 걸 해보고 싶어서 한국을 뜨기로 했다.일 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여기다 조금씩 이야기를 풀어봐야겠다. 2012년 4월 2일 드디어 출국하는 날이다. 이상하게 크게 떨러지도 않고 설레지도 않는다. 괜히 집에 있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이 들어 겨우 떨쳐내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검색대를 통과하고 나니 이제야 뭔가 정말 떠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공항에서 전통의복을 입은 사람들의 행렬이 등장하자, 관광객인 양 다가가서 사진을 찍었다. 너무 배가 고파 감자칩을 하나 사서 먹고 비행기에 오른다. 앞 쪽에는 이집트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많이 앉았는데 특유의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

[이집트, 다합] 홍해에서 만난 여행자의 천국

2010년 6월 말 지긋지긋한 카이로를 벗어나 다합에 도착했다. 카이로에서 다합으로 향하는 길은 꽤나 지루했다. 92파운드(2010년 6월)에 버스표를 사고 대략 10시간을 허허벌판을 달려왔다. 하지만 다음날 바닷가에 위치한 즐비한 카페들을 보며 흐뭇함을 감출 수 없었다. 카이로에서 지친 심신이 순식간에 회복되는 듯 했다. 이집트의 느낌을 크게 느끼지 못할정도로 외국인 여행객들도 많고.. 서로 지나칠때 눈웃음으로 '여행어떠냐'고 묻는 듯 했다.길고양이들이 정말 많다. 특히 해변근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을때면 조용히 다가와서 쳐다보는 녀석들.. 음식도 10~20파운드정도면 될정도로 저렴하다. 다합은 재밌다. 앞으로는 바다 뒤로는 이런 바위산들이 있다. 하지만 전혀 쌩뚱맞지않게 조화롭다. 오히려 이런 환경이..

[태국, 방콕] 여행자의 거리, 카오산로드

2010년 6월 8일 방콕 수완나품 공항 도착 출국 전부터 막연히 꿈꿔왔던 방콕이다. 배낭 여행자들이 모여든다는 카오산로드 때문일까 방콕에 내리는 순간부터 '아, 이제서야 내가 정말 여행을 하고있구나'하는 실감이 났다. 당시 개통된지 얼마 안된 공항철도를 타고 일단 카오산로드에 가장 가까운 역인 파얏타이로 향했다. 이제 드디어 카오산로드에 도착했다. 태국 대표 교통수단인 뚝뚝도 보인다. 여기서 중고 가이드북들을 파는데 꽤 저렴하다. 역시 여행의 시작은 방콕!! 카오산로드는 낮이든 밤이든 항상 여행자들로 북적인다. 배낭여행을 꿈꿨을때부터 가장 먼저 손에 꼽는 곳이 이 방콕의 카오산로드였다. 난 항상 카오산로드부터 시작할꺼야 하며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을 만나 여행경험담도 듣고노하우도 듣고나면, 그만큼 내..

[필리핀, 세부] 장기 배낭여행의 첫 걸음마을 떼다, 세부 다운타운

여행지에서 돌아오고 조금만 지나면, 그때의 기억과 감흥은 해변가에 쌓은 모래성처럼 순식간에 사라진다. 여행 간의 느끼는 순간순간의 감동을 글과 사진으로 남겨보겠다는 1년간의 다짐도 희미해져간채 매너리즘에 빠져 기록을 남기지 않기 일쑤였다. 오감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환경에서도 이랬는데 벌써 귀국한지도 10개월째, 여행을 출발한지도 거의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서야 글을 정리하고 쓰려니 분량도 너무 많고 압박이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더 미루면 못 쓰겠다 싶어서 이제야 시작한다. (이 글의 정보는 참고로 1년이상이 되어 현지상황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해주길~) 약 21개월 전 2010년 3월 21일, 한국을 나선지 7일째, 아무것도 모르고 도착한 필리핀(Philippines)의 세부(Cebu..

세계일주는 돈 많은 사람들만의 것?

이제 출국을 얼마 안남기고 슬슬 주위 사람들과 인사도하고 지내고있는데 항상 들리는 말이 있다. 너: "복학하냐? 안하면 뭐하냐?" 나: "세계일주 준비중이야" 너: "돈 많나보네?" 뭐,,준비하기전엔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했고 별로 관심없는 사람들에겐 물론 그렇게 생각될것이다 근데 한두번이어야지 막상 듣는사람에겐 이도 큰 스트레스가 된다. 참고로 필리핀 1년 연수비용(생활비 포함)이 1400~1600만원 정도 호주 1년 연수비용(생활비 포함)은 1800~2000만원 정도 영국 1년 연수비용(생활비 포함)은..무려 2200~2500만원 정도 물론..이건 개인적으로 추정한 금액이라 변동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사실 난 영국 1년 어학연수를 준비했었다 대부분의 영국 어학연수생들은 9개월 학원등록에 1개월은..

여행에세이 2011.11.27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