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세이

세계일주는 돈 많은 사람들만의 것?

Ryan.Lee 2011. 11. 27. 16:25


이제 출국을 얼마 안남기고

슬슬 주위 사람들과 인사도하고 지내고있는데

항상 들리는 말이 있다.

 

너: "복학하냐? 안하면 뭐하냐?"

나: "세계일주 준비중이야"

너: "돈 많나보네?"

 

뭐,,준비하기전엔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했고

별로 관심없는 사람들에겐 물론 그렇게 생각될것이다

근데 한두번이어야지 막상 듣는사람에겐 이도 큰 스트레스가 된다.

 

참고로

필리핀 1년 연수비용(생활비 포함)이 1400~1600만원 정도

호주 1년 연수비용(생활비 포함)은 1800~2000만원 정도

영국 1년 연수비용(생활비 포함)은..무려 2200~2500만원 정도

물론..이건 개인적으로 추정한 금액이라 변동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사실 난 영국 1년 어학연수를 준비했었다

대부분의 영국 어학연수생들은

9개월 학원등록에 1개월은 중간에 휴가, 2개월은 유럽여행

이렇게 1년을 준비한다.

각자 나름대로 스타일에 따라서 여행에 드는 비용이 더 들수도 있고 알바로 어느정도 메꿀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1년을 영국에서 산다고 과연 영어가 늘까?

내 목표가 단지 오로지 영어뿐인가.

영어 하나에 그렇게 올인하게만드는 주변이 싫었다.

(영국은 밥도 맛없고..?응?)

 

결정적으로, 이렇게 준비하고 알아보면서

어린시절 꿈꾸었던 말도 안되는 꿈이 하나 생각났다

 

"전 세계에 집하나씩 마련해서 돌아다니면서 살기"

 

지금 생각해보면 터무니없는 생각이지만..ㅋㅋㅋㅋ


여기서 시작했다

세계여행을 한번 해볼까..

대한민국 수원이라는 조그만 곳에서

브라운관에서 비춰주는 지구별을 보이는대로 고대로 받아들이고 그로 인해 생기는 편견들

 

그게 싫었다.

 

곳곳을 돌면서 내 나름대로 느껴보고 현지인과 같이 호흡해보고 싶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요몇달간 도서관에서 각자 다른 색안경을 낀 작가들의 많은 여행기를 빌려보기도하고

인터넷 넘치는 정보속에서..허우적허우적(토나와ㅠㅠ)

그러면서 어느정도 슬슬 감이 잡혔다.

 

세계일주는 돈많은 사람만 하는게 아냐?.아냐.

정말 아니었다..맘만 먹으면 누구든 싸게 갈수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계일주는 돈많은 사람들이 놀러가는거뿐 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비용을 줄이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면 다들 울면서 감동할꺼야 후훗ㅋㅋ

일단 항공비용에서만 예상금액에서 300이나 다운시켰다-_-

저가항공과 학생할인항공 조합으로 ...

물론 내 엉덩이에 불나면서 다니겠지만 말이야......흑흑ㅠ_ㅠ

 


이 사진 ...중동은 먹혀버렸다....ㅋㅋㅋㅋ

중동가면 왠지 냄새날것같아.............

 

아무튼 

거기다가 배낭여행자의 생활을 하고..

호스텔+민박+얻어자기+노숙의 조합과.........

 

그렇게 예산이 만들어진것이다..흑흑

재밌겠다..설렌다.

안그래??나만그래??...그럼됐고.ㅋㅋ

 

나한테 돈많냐고 묻기전에 이 글을 읽고 물어봐라. 이게 이글의 요지닷!!

 

ps.누구나 피나는 노력(손품)만 있으면 생각한것보다 비용을 줄일수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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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0년 3월 8일 싸이블로그에 쓴 글을 옮겨 온 것이다 

다시 읽어보니 참..그때의 기분이 다시 떠오르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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