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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다합] 홍해에서 만난 여행자의 천국

2010년 6월 말 지긋지긋한 카이로를 벗어나 다합에 도착했다. 카이로에서 다합으로 향하는 길은 꽤나 지루했다. 92파운드(2010년 6월)에 버스표를 사고 대략 10시간을 허허벌판을 달려왔다. 하지만 다음날 바닷가에 위치한 즐비한 카페들을 보며 흐뭇함을 감출 수 없었다. 카이로에서 지친 심신이 순식간에 회복되는 듯 했다. 이집트의 느낌을 크게 느끼지 못할정도로 외국인 여행객들도 많고.. 서로 지나칠때 눈웃음으로 '여행어떠냐'고 묻는 듯 했다.길고양이들이 정말 많다. 특히 해변근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을때면 조용히 다가와서 쳐다보는 녀석들.. 음식도 10~20파운드정도면 될정도로 저렴하다. 다합은 재밌다. 앞으로는 바다 뒤로는 이런 바위산들이 있다. 하지만 전혀 쌩뚱맞지않게 조화롭다. 오히려 이런 환경이..

[이집트, 카이로] 앗살라무 알레이쿰, 기자 피라미드!!

2010년 6월 이집트에 처음 도착한 소감은.. 헐리우드 액션영화 같았다. 악당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떠드는 소리가 돌비 서라운드 채널로 양 귓가에 울리는.. 마치 그런 느낌이었다. 거칠고 강한 아랍어의 억양에 지레 겁을 먹었나보다. (이집트 비자발급은 공항에서 가능하다. 15달러,2010년 6월 기준) 이집트 정말.. 어렵다. 어려운 나라다. 혹자는 인도나 이집트를 여행해본자는 어디서든 여행할 수 있다고도 한다. 그만큼 여행하기 쉽지않은 곳이다. 어딜가나 호객꾼.. 처음부터 사람을 의심하기는 싫지만 여기서 '외국인=돈' 이기때문에 어떠한 환대도 한번쯤은 의심할 필요가 있다. 직접 당하지는 않았지만 몇번이나 당할뻔하다보니 사람을 만나는게 싫어질 정도이다. 그래서 일단 기자피라미드를 보고 금방 떠나기..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와트 도착!

2010년 6월 아침 일찍 앙코르와트로 향했다. 혼자 다닌 터라 뚝뚝을 혼자 이용해야했다. 숙소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용하려했는데 그새 다들 떠났다!! 어쩔수없이 10달러에 뚝뚝을 하루 전세내고 앙코르와트로 향했다. 앙코르와트의 유적은 상당히 넓은 지역에 퍼져있어서 하루안에 본다는 건 불가능했다. 난 40달러에 3일권 패스를 끊어서 입장했다. 캄보디아 물가를 생각한다면 꽤 큰돈이지만 이 수입으로 앙코르와트를 유지,보수하는데 쓰일테니 그러려니 했다. 이미 이렇게 수리중이다. 저게 없었으면 더 멋졌을텐데 아쉽다!! 그건 그렇고 너무 덥다. 햇빛을 피할곳이 없다. 잠시 피할곳이라면 뚝뚝에 앉아있을때뿐이다 탈수로 쓰러지지 않으려면 차가운 생수 한통 들고다녀야하는건 기본이다. 그마저도 잠시뒤 미지근해지지만 말이다...

[캄보디아, 시엠립]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이동하기

2010년 6월 방콕의 숙소에서 신청한 여행자버스(500밧)를 타고 캄보디아 시엠립으로 향했다. 아직 여행초보인지라 직접 가는 노하우도 몰랐고 투어회사에서 연계해준 차량으로 가기로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비자 발급수수료를 상당히 많이 떼어먹었다. 직접 국경을 통과하는 경우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했다. 흑.. 태국에서 캄보디아 국경을 통과하더니 우리를 인솔하던 투어차량이 사라졌다. 이게 뭔일? 우왕좌왕하다가 아까 본듯한 사람에게 말을 걸어 물어봤더니 저~쪽 정류장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버스가 오면 돈내가 타랜다.엥? 난 이미 출발전에 시엠립까지 도착하는 모든 비용을 냈단 말이다!!!! 나와 같은 상황이었더 어느 일본인 여행객과 합심하여 버스기사에게 따졌더니 여행사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과 얘기를 하더니..

[태국, 담넌싸두악] 태국의 대표적인 플로팅마켓으로..

2010년 6월담넌싸두악(Damneonsaduak) 엽서에서만 보던 태국의 전통 수산시장 담넌싸두악이다. 개인적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도 있지만 방콕에서 당일로 투어를 이용하는게 여러모로 편리하긴하다. 가격차이도 크게 나지않고, 난 600밧(2010년)으로 로즈가든까지 이용했다. 크게 볼건 많은곳은 아니지만 배를 타고 좁은 수로를 지나면서 타지에서 수산시장의 활기를 느껴볼 수 있다. 벌써 오래전이 되어버려서, 얼마안되는 기록과 사진에 의존하여 기억을 더듬어보는데 이렇게 쓰다보니 어렴풋이나마 그때의 감정들이 떠오른다. 아,,,다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