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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블레드] 알프스 뒷편에 숨겨진 비밀의 호수, 블레드 레이크

2010년 9월 말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블레드는 모든것이 아름다웠다. 다른곳보다 저렴한 16유로에 묶었던 호스텔 Hosteller 주인도 친절하고 숙소 주변이며 마을이며 조용하고 한적한 것이 정말 평화로웠다. 숙소에서 나서서 호숫가로 가는 길이다. 평화롭고 깨끗한 동유럽 시골마을이 느껴진다.호숫가에 백조들 먹이를 주는 할머니도 있었다. 사납지도 않은가보다~호수를 내려다보는 블레드성호수 주변에 벤치에 즐거운 노년을 보내는 서양인들이다.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찰칵!호수 가운데에 있는 블레드섬. 교회가 지어져있다. 함께 고생하며 국경을 넘어온 태국인 친구 DOP. 영어도 잘하고 말도 많고 재밌는 친구다. 방콕가서 연락할께!!크 역시 자연적으로 생긴 블레드섬이 블레드 호수의 화룡점정을 찍는다.근처에 뷰포인..

해외여행 클리닉, 국립중앙의료원 찾아가기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예방접종은 필수 코스이다. 오래전에 포스팅 한 글이 있지만 이번에는 아프리카 위주로 떠나기 때문에 조금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여행지에서 컨디션이 안 좋으면 그만큼 힘든건 본인이기에미리 준비해야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할 수 도 있다. A형간염, B형간염, 장티푸스, 황열병, 말라리아, 파상풍 이외에도 여행자 설사 등의 수많은 향토병이 있다. 특히 남미나 아프리카 지역 여행자에게 황열병 주사는 필수이다. 난 2010년 세계여행 전에 미리 맞았기때문에(10년 유효) 맞을 필요가 없었고 사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말라리아였다.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은 동대문문화역사공원역에서 5분거리에 있다. 인천부두와 인천공항 검역소에서도 상담 및 주사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처음 가는 사람이..

여행준비&TIP 2012.03.24

[슬로베니아, 블레드] 블레드에 도착하기까지..

2010년 9월 말 이탈리아에서 슬로베니아로 가는 길은 쉽지 않은 길 이었다. 사실은 이탈리아 바리로 가면 크로아티아로 향하는 페리가 있기때문에 페리를타고 넘어가려했는데 원하는 시간에 페리가 없어서 나폴리에서 하루를 더 머물러야 했다. 크로아티아 도착하는 시간도 원하는 때가 아니라 예정에도 없던 슬로베니아를 통해 크로아티아를 가기로 했다. (이탈리아-크로아티아 페리 시간 알아보기) 나폴리에서 슬로베니아를 가려면 내가 내려온 길을 따라 다시 올라가야했다. 그런김에 야간기차를 이용해서 숙박비도 아낄겸 올라갔다. 하지만 가는 방법도,,슬로베니아에 대한 정보다 없어서 일단 막무가내로 슬로베니아 근처 도시로 가기로 했다.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여행의 돌발성이 재밌지않나 싶다. 나폴리에서 갈 수 있는 ..

[이탈리아, 로마]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곳, 로마

2010년 9월 중 이번에는 이탈리아의 보물창고 로마이다. 유럽의 많은 나라들 중에서도 많은 여행자들이 단연 으뜸으로 꼽는 곳이라면 로마를 빼놓을 수가 없다. 유럽을 돌아다니다보면 유럽의 역사는 종교의 역사라고 생각한다. 종교를 빼놓고서 유럽을 둘러보고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중 로마는 종교건축물뿐만 아니라 로마시대부터 남아있는 많은 유물, 유적이 현재까지 조화롭게 어울려 있는 모습이 인상깊은 도시이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로마의 4개 성당 중 산 마리아 마조레 성당 내부이다. 오래전 더운 여름날 눈이 내린곳에 성당을 지으라는 계시를 받은 교황이 실제로 언덕위에 눈이 내린 걸 보고 성당을 지었다는...믿거나 말거나. 로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콜로세움이 아닐까. 사실 정식이름은 플..

[이탈리아, 피사] 무지개 걸린 피사의 사탑

2010년 9월 중 피렌체에서 두오모성당을 구경하고 근교에 피사로 향했다. 말로만 듣던 피사의 사탑을 구경하기 위해서다. 피렌체에서 피사는 편도 5.8유로인데 기차 시간이 많지 않아 일찍 출발하는게 좋다. 안 알아보고 점심때쯤 출발했다가 돌아오는 편이 빨리 끊겨 서둘러서 둘러봐야 했다. 피사에 도착하는 순간.정말 말그대로. 소나기가 쏟아졌다. 10분,20분,,기다려봐도 멈출 생각을 안한다. 우산도 없고 일단은 무작정 Information Center 가서 피사의 사탑을 보러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었다. 친절히 설명을 듣고나니 비가 조금 그치고 가랑비처럼 내리길래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버스타고 우산 살 돈조차 아깝다..유럽에선 정말 사소한거 하나 아끼며 살았다. 드디어 보이는 피사의 사탑. 정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