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TIP

해외여행 클리닉, 국립중앙의료원 찾아가기

Ryan.Lee 2012. 3. 24. 12:09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예방접종은 필수 코스이다.
오래전에 포스팅 한 글이 있지만 이번에는 아프리카 위주로 떠나기 때문에 조금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여행지에서 컨디션이 안 좋으면 그만큼 힘든건 본인이기에미리 준비해야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할 수 도 있다. 

A형간염, B형간염, 장티푸스, 황열병, 말라리아, 파상풍

이외에도 여행자 설사 등의 수많은 향토병이 있다.
특히 남미나 아프리카 지역 여행자에게 황열병 주사는 필수이다.
난 2010년 세계여행 전에 미리 맞았기때문에(10년 유효) 맞을 필요가 없었고 사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말라리아였다.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은 동대문문화역사공원역에서 5분거리에 있다.
인천부두와 인천공항 검역소에서도 상담 및 주사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안내데스크에서 간단한 개인정보를 기입한 종이를 들고 여기로 가서 바로 접수하면 된다.
진료과는 '감염내과'를 적으면 된다. 해외여행클리닉과 같은 것이다.

 파일을 하나주는데 이걸들고

바로 옆에 보이는 해외여행 클리닉으로 들고가면된다.
조금 기다리고 나면 의사선생님과 여행 지역 상담을 통해 필요한 예방접종과 약을 처방해준다.
이미 이런 여행자라면 익숙한 듯 능숙하게 여행지마다 필요한 정보를 알려준다.

- A형간염은 오염된 음식과 물을 통해 감염되거나 분변-경구 경로로 전파되기도 한다.
증상에는 발열, 피로, 식욕부진, 복통, 황달 등이 있다.
1차 접종후 1년정도 후에 2차 접종 한번 더 하면 평생 안 맞아도 된다. 1차 접종에 약 7만원정도이다.
난 1월 해외봉사 출발 전에 맞아서 따로 접종하지는 않았다.

- B형간염은 B형간염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과 체액에 접촉했을 때 발병하는 간 질환이다.
증상에는 발열, 피로, 식욕부진, 구역, 복통 등이 있다.
안 맞았는데 특별한 말씀이 없으셔서 접종하지 않았다. 

- 파상풍은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입소시 다 맞았기에 필요 없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꼭 필요하다.

- 장티푸스는 오염된 음식과 물을 통해 발병하는 질병으로 38도 이상의 고열, 두통, 피로, 식욕부진, 발진 등의 증상이 있다.
개발도상국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접종 후 2년 간 유효하다.
사실 예전 2010년 세계여행시에는 접종하지 않았는데..물은 꼭 사서 마시고 청결히 유지하면 좋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15000원의 주사비가 든다. 나는 얼떨결에 생각지도 않았다가 접종하게 되었는데
접종할 생각이 있는 사람은 여기말고 근처 보건소에서 맞는것이 훨~씬 저렴하다.ㅜㅜ(아마도 3~4천원)

- 황열병예전에 포스팅(클릭) 했는데 황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3~6일 정도의 잠복기 후 발열, 오한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5~50%의 치사율인 위험한 병이므로 남미, 아프리카 여행시에는 필수이다.(10년간 유효)
금액은 32000원(백신26000+접종비5000+증명서1000)이다. 몇몇 국가 입국시 증서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접종 후 사람에 따라 심하게 아플 수도 있는데..난 아무렇지도 않았다.:)

- 말라리아는 우리나라의 경우 걸려도 짧은 시간내에 악화되어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지마 아프리카의 경우 열대열 말라리아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중증으로 악화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예방주사는 없고 약을 먹어야하는데 이것도 확실한 예방책이 아니라고 한다. 불안하면 미리 먹는게 좋긴하겠지만 그래도 걸릴 수 있다. 
그래서 제일 좋은 방법은 모기에 안 물리도록 하고, 약을 먹다가 증상이 나타나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는것이 좋다.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보통 일주일에 한번 복용하는 라리암을 처방해주는데 위험지역 입국 2~3주전부터 복용 시작하여
위험지역 벗어나고 4주까지는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문제는 부작용이 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발병하면 즉시 현지에서 약을 먹는 것이 더 낫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
말라론이라는 약도 있는데 이는 하루에 하나씩 복용하는 것으로 부작용이 더욱 적다.




내 일정상으로는 라리암 23알 정도가 필요한데 한알에 3~4천원이라 생각보다 비싸다.ㅠㅠ
건강에 돈을 아끼는것이 조금 우습지만 최대한 모기를 조심하고 혹시나 발병시 현지에서 사먹으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는 흔한병이라 처방전없이 일반약국에서 사먹을 수 있고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결론은 말라리아 약 라리암은 1주일에 한번 복용하는 장점이 있지만 부작용이 심하고 말라론은 부작용이 적지만 매일 복용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비용이 많이 든다. 장기여행중이라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판단은 본인의 선택!!
 
PS. 진료비가 15000원정도 나온다.ㅜㅜ 직접 상담하는 것이 물론 좋기는 하지만
이미 예방접종을 상당수 맞았거나 이 정보들을 모두 숙지하고 있다면 예방접종들은 동네 보건소가 훨씬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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