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2010)/유럽

[독일, 뮌헨] 세계최고의 맥주축제 옥토버 페스트

Ryan.Lee 2012. 3. 26. 12:01

2010년 10월 초

이번 세계일주에서 컨셉은 음악과 공연, 축제였는데 그 중 유럽에서 꼭 넣은 축제가 두 개가 있다.
스페인의 라 토마티나와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였다.
글래스톤베리 락페도 가고싶었지만 중동일정때문에 못 갔고 이 두 가지는 꼭 가려했다.

그 유럽일정의 마지막을 독일 뮌헨에서 옥토버페스트와 함께 마무리했다.
브라질의 리우 삼바축제, 일본의 삿포로 눈축제와 함께 세계 3대 축제 중의 하나이다.
옥토버페스트 공식 홈페이지(클릭)
2012년에는 9월 22일부터 10월 7일까지 개최된다.

잘츠부르크에서 9시 5분 ICE를 타고 뮌헨으로 이동했다. 1시간 45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독일 도착해서 느낀 건 정말...사람들 키가 크다는 것이다.
게르만민족 유전자가 키가 큰가보다. 가뜩이나 크지않은데 뮌헨에 도착하니 땅꼬마가 된 기분이었다.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곳은 사람들 가는데로 따라가기만 하면 나온다.
가는 길에는 맥주를 잔뜩 실은 마차도 지나가고 있다.
희한하게도 가죽으로 된 멜빵바지를 많이 입고 있었는데 독일 전통복장인가보다. 

옥토버페스트는 원래 10월 첫째 주말에 열렸는데 야외에서도 춥지않게 즐기기 위해서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옮겨졌다.

뮌헨까지 함께 한 친구들

공원 안에는 많은 놀이기구가 있다. 원래부터 있던건 아닌거 같고
임시로 축제기간 동안 즐기기위해 설치해 놓은 것 같았다.

여기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시간은 아침 10~11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축제기간에는 하루종일 술만 먹는 것 같다.
이런 건물이 수도 없이 많다. 

맥주가 너무 비싸다.ㅠㅠ
한잔에 1000미리에 10유로이다. 사실 1000은 아니고 한 800~900정도 된다. 



CHEERS!

아침부터 다들 제정신이 아니다.ㅋㅋ

저기 낚시대 들고 있는건 실제 사람이다. 낚시대에 뭔가 묶어 관광객들 놀려먹는게 재밌다.

배낭여행자 신분으로 여기서 마냥좋다고 비싼 가격에 맥주를 마시며 즐기기는 조금 힘들었다.
그냥 축제 분위기를 함께 즐기는 것이었다.

잠깐 뮌헨 시내 구경도 했다.
독일은 뮌헨이 처음인데 도시가 깔끔하고 건물들도 멋졌다. 

창틀마다 빨간 꽃으로 장식되어 있는 건물

광장에서 우연히 보게 된 유쾌한 밴드
아마추어의 실력이 아니었다.

특히 이 분!! 바이올린을 가지고 신들린 듯 연주하며 익살스런 표정과 몸짓으로 웃음을 주었다.
말도 재밌게 잘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구경했다.

마지막으로 야경이 아름답다는 바이에른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 !


10월에 들어들면서 유럽의 날씨도 많이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슬슬 북반구를 떠날때가 온 것같다.
다음은 아메리카 대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