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2010)/중동

[터키, 괴뢰메] 지구 속의 또 다른 행성, 카파도키아

Ryan.Lee 2012. 3. 7. 23:08



2010년 7월

터키의 3대 여행지라 하면
흔히들 이스탄불, 파묵칼레, 카파도키아 등을 꼽는다.
그 중 카파도키아는 카이세리 일대에 넓게 펼쳐진 기암지대를 가리킨다.
괴뢰메에 숙소를 잡으면 카파도키아를 쉽게 둘러볼 수 있어 편하다.

여기서 그린투어,레드투어,벌룬투어,로즈밸리 투어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린투어는 카파도키아의 파노라마 전경, 지하도시 데린쿠유큐,으흐랄라 계곡 등을 전반적으로 둘러보는 투어이다.

그린투어에서 처음으로 간 곳이다.
파노라마로 카파도키아의 기이한 지형을 둘러볼 수 있다.
오래전 화산폭발로 쌓인 화산재위에 지각변동이 있고 등....뭐 아무튼 화산재로 만들어진 아랫부분이
풍화되기 쉬워 이런모습을 갖춘 것이라 한다.
여기서 파노라마 기능이 있는 카메라나 광각렌즈로 멋진사진을 찍을 수 있다! 

데린큐우 지하도시
많은 지하도시 중 대표적인 곳으로
기독교인들이 아랍인들을 피해 지하에 임시거처를 만들었다. 

 용도도 매우 다양하여 마굿간도 있었고,,환풍구도 있다.  

으흐랄라 계곡
미국의 그랜드캐년에 견준다나 어쩐다나... 

14km의 거리로 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아래에는 프레스코화가 있는 교회도 있다.

바위에 구멍이 있는 곳이 임시거처였다.
사진에는 없지만 더 작은 구멍으로 비둘기집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스타워즈의 촬영지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이미 여기까지 오느라 지쳤다.
그린투어는 하루코스이지만 꽤 많은 거리를 이동하다보니
날이 더우면 쉽지않다.ㅜㅜ 

투어의 마지막.
쫙 트인 전경을 보며...
기념품 가게를 들르고 (사실 이건 어쩔 수 없다.안 사면되지~)

 터키에서 값싼 체리를 잔뜩 먹으면서
선셋포인트에서 바라본 괴뢰메 야경~



2010년 7월 15일
 

나같이 가난한 배낭여행자에겐 벌룬투어는 사치이다.
대신에 벌룬투어가는 열기구들만..봤다.
새벽같이 일어나 일출에 맞춰 떠오르는 열기구들 보기!! 이만으로도 충분(?)하다.
 

차우신 올드빌리지로 가는 길
어쩌다 방향만 듣고 가는데 버스를 놓쳐서 그냥 걸어가던중
친절한 현지인이 차를 태워줘서 쉽게 갈 수 있었다.
의도치 않은 히치하이킹이랄까ㅋㅋ

오래전 여기에 사람들이 살았다고 한다.
모양도 괴이하고 신기하다. 어떻게 살았을지 궁금하다.. 

파샤바...라고 추정되는 곳!
버섯모양의 바위들이 많다. 알고 찾아간게 아니라
차우신 올드비리지에서 나와 헤매다가 발견한 곳인데 상당히 멋지다!! 


숙소(마론펜션;한국인 게스트하우스)에서 신청한 로즈밸리 투어!
그린투어에서 본 것과 약간 비슷하지만 뭔가 색다른 느낌이다. 

역시 산골짜기에 숨겨?있는 교회에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해가 지면서 로즈밸리가 붉은 빛으로 물드는 모습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카파도키아는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터키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라 항상 많은 사람들로 들끓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아름답고 기이한 지형이 마치 스타워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도 갖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