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2010)/오세아니아

[호주, 골드코스트] 골드 코스트 도심 속 야생체험, 커럼빈 생추어리(Currumbin Sanctuary)

Ryan.Lee 2012. 5. 11. 07:01


2011년 2월


액티비티의 천국 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해변가 숙소에 짐을 풀고

하루는 서핑을 배우며, 파도와 씨름을 하였다. 서퍼스 파라다이스라는 말이 어울리는 서핑에 딱 맞는 해변이었다.


오늘은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버스타고 조금 떨어져있는 커럼빈 생추어리(Currumbin Sanctuary)로 향했다.

역시나 여기는 물가가 비싸다. 일반 시내버스타고 한시간 거리인데도 무려 버스비가 6.9 AUD나 했다.

입장료는 31 AUD 이다. 미리 온라인을 뒤져보면 할인 바우처가 있다고도 하는데, 당시에는 몰랐다.

관련 홈페이지 링크

입장하고 지도를 받아보니 안에 조그만 기차도 다니고, 생각보다 큰 공원이었다.

사실 여기까지 굳이 찾아온 이유는 호주에 왔으니 코알라와 캥거루는 봐줘야 되지 않나 싶어서 였다.

역시나 입장 후 얼마 가지않아 코알라가 나타났다.

애들이 정말 만화 캐릭터처럼 생겼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코알라와 함께 단체사진도 찍고 있던데, 홀로 온 난 그냥 멀찌감치 구경만 했다....

이래 나무에 올라가 있는게 편한가? 물어보고싶네

표지판을 따라 여기저기 걸어다니다보면

이런 곳도 나오고..

여긴 조그만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동물 모형과 놀이터가 있었다.

돌아다니다보면 이런건 쉽게 보인다.

한번은 목도리 도마뱀이 폴짝 거리면서 뛰댕기는데 그 뭐더라, 옛날에 하던 동물의 왕국?이던가 그게 기억이 나서 재밌었다.

콜드 블러디드!

간판이 재밌다.

이 사람이 콜드 블러디드?

얘는 아닌 것 같고.

죽은 쥐를 먹이로..

그린 챌린지(Green Challenge)

공원 내부에 이런 걸 설치해놔서 군시절 유격을 연상 시키는 놀이?다.

물론 유격만큼 힘든 건 아니고 재밌게 만들어 논건데, 혼자 가서 혼자 하기도 그렇고,,

조금 끌렸지만 그냥 지나쳤다.

이제 마지막 캥거루를 볼 차례!

캥거루가 모여 있는 곳에 도착하자마자 요염하게 반겨주셨다.

다리도 살짝 꼬았다ㅋㅋㅋ


이건 그냥 밥 달라는 표정이다.

우리가 으로 보인다.

실제로 야생 캥거루는 사납다고 하는데 여기는 무척이나 온순하다.

어디서 보던것처럼 꼬리로 서서 양발차기 날리는 그런 캥거루가 아니다.

엎어져 있다가 관광객이 가까이오면 일어나 먹이를 들고 왔나 살핀다.

뜨거운 햇빛을 피해 그늘에 쉬고있는 캥거루들

솔직히 얘네들 너무 퍼질러져 있다.

별로 움직이지도 않고, 실망이야!

좀 뛰어 다니는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배가 불렀다.


날도 덥고 공원이 큰데다가, 무엇보다 혼자 동물이나 보고 있자니 씁쓸하기도 하고 점점 흥이 떨어진다.ㅜㅜ 

일단은 목표했던 코알라와 캥거루는 봤으니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돌아갔다.


역시 골드코스트에서는 서핑인가!!!


이렇게 호주에서의 일정도 마무리하고,

사실 호주는 내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오세아니아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가장 싼 방법을 찾다가 들린 곳이라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뉴질랜드에서 호주를 거쳐 말레이시아에서 에어아시아(AirAsia)를 타고 돌아가는 편이 가장 저렴한 방법이었다.


이제는 이번 여행의 정말 마지막 나라

말레이시아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