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2010)/아메리카

[볼리비아, 코파카바나] 하늘과 닿은 호수, 티티카카

Ryan.Lee 2012. 4. 10. 06:05


2010년 12월


세상에서 가장 높다는 담수호, 티티카카 호수이다.

쿠스코에서 푸노(Puno)까지 밤버스로 이동하고 바로 볼리비아로 건너 코파카바나(Copacabana)에 도착했다.

쿠스코에서 푸노까지는 18솔, 푸노에 도착하면 Yunguyo까지 6솔에 콜렉티보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국경까지 0.5솔에 다시 이동하고 환전소에서 남은 솔들을 환전하고..


티티카카호수는 페루와 볼리비아에 걸쳐 있어서 푸노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푸노에서는 인공섬 우로스섬 투어도 가능하고, 하지만 많은 여행자들이 페루쪽보다 볼리비아쪽 티티카카 호수가 더 멋지다고 한다.

난 푸노에선 바로 이동해서 비교는 조금 힘들지만, 어찌됐든 코파카바나에서의 생활은 만족스러웠다.



숙소에서 바라 본 호수의 모습.



하루만 묶고 저기 보이는 Hotel Mirador라는 곳으로 옮겼다. 비슷한 가격에 시설은 더욱 좋았음!



왠지 이 사진은 이 색감이 어울릴 것 같아서 수정 좀 했다.



요것도..뭔가 옛 느낌이 나지않나?ㅋㅋ



내가 서있는 이곳보다도 더 높아보이는 건 왜 일까?



볼리비아는 다른 남미국가에 비해 인디오 비율이 가장 높다.

그래서 볼리비아 여행 동안에는 이런 인디오 전통 복장을 한 현지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코파카바나에선 그냥 빈둥빈둥 쉬면서 보냈다.

호숫가에서 오리배를 타도 되고, 이슬라 델 솔(Isla del sol),이슬라 데 라 루나(Isla del la Luna) 투어를 다녀와도되고

저녁엔 재즈바에서 맥주 한잔 기울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해발 3820m에 위치한 티티카카 호수(Lago Titicaca).

이름만 들었을땐 왠지 남태평양 어딘가에 있을것만 같은데 이런곳에 숨어있었다니..

워낙 높이 있는 호수라 그런지 구름이 곧 닿을것만 같다.



하지만 코파카바나에서 꼭 해봐야하는 것 하나.


바로 뚜루차(송어)요리이다.


티티카카에 송어가 살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요리법으로 만든 송어요리를 즐길 수 있다.

여기 머무는동안 하루에 한번은 꼭 송어를 한마리씩 먹은 것 같다.

항상 먹고나면 생각이 나서 사진을 못 찍었다ㅜㅜ



마지막으로 라파즈가는 버스를 타게되면, 버스가 조그만 통통배에 겨우 올라 이 호수를 지나는데 아슬아슬하게 가는게 스릴있고 재밌다.

보통 현지인들은 내려서 다른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것 같던데, 안 내리고 있었더니 버스에 탄채로 조그만 배에 버스가 올라 가는 것이었다.

물이 출렁댈때마다 넘어가는 건 아닌지 조마조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