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gentina 2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안녕,남미! 부에노스에서의 마지막 탱고

2011년 1월 20시간이 가까운 장거리 버스여행에도 적응이 된지 오래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로 다시 돌아오는 길은 힘들지 않았다. 이과수에 가기전에 이미 며칠 머무르기도 했었지만 이제 다시는 언제 올지 모를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나기 전에 무얼할지부터 고민이 된다. 5페소에 그 자리에서 바로 갈아주는 오렌지 주스도 마셔보고 부에노스의 가장 번화한 거리 중 하나인 Avenida Florida 근처도 돌아다녀본다. 남미의 유럽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 도시는 유럽에서 이주한 백인들이 초기에 정착한 도시이기도 하고, 스페인 식민지 시절을 겪어 이런 유럽풍 건물이 많이 남아있다.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계열 이민자들이 많다고 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상징, 오벨리스크 세계에서 제일..

[아르헨티나, 트렐리우] 펭귄천국?펭귄지옥? 뿐따뚬보

2011년 1월 남미에서 도시 이동시 버스를 타는데 그때마다 얼마나 걸리는지 체크를 한다. 보통 5~6시간이라 그러면 '완전 가깝네?' 12시간 정도면 '보통', 18시간~24시간 정도는 되야 '조금 왔네' 한다. 워낙에 땅덩어리가 커서 이정도 이동시간은 놀랍지도 않다. 5~6시간 이동할바에야 일부러 밤버스를 타고 숙박비를 아끼는게 낫다.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리오 가제고스(Rio Gallegos)에서 18시간을 달려 트렐리우(Trelew)에 도착했다. 칼라파테에서는 빙하도 있고 날씨가 꽤 쌀쌀했는데 여기 오니까 갑자기 더워졌다. 동시에 기분도 좋아졌다. 역시 난 더운 나라 여행체질인 것 같다. 여기에 온 이유는 순전히 펭귄 때문이었다. 칼라파테(El Calafate)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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