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2012)/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 케이프타운] 테이블 마운틴에 오르다

Ryan.Lee 2016. 5. 7. 01:22

2012년 8월


사실 오늘은 반도투어를 가려 했다가 일정이 꼬여서 렌트를 해서라도 가보려 했다.

하지만 신용카드 오류로 결국 렌트를 못 하게 되었다.

국제운전 면허증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유효기간이 지났...)

우리가 어물쩡대는 사이 히로시와 준이치는 이미 투어를 떠난 상태라.. 카나에와 함께 테이블 마운틴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여기서부터 저~기 까지 가야 한다.

시작부터 막막하다. 우선 편의점에서 물 하나씩 사서 한 모금 마신 뒤에 출발했다.

어제는 날씨가 조금 꾸리꾸리 했는데.. 다행히 날을 잘 잡은 듯 하다.

일단 저기 표지판에 있는 케이블카 타는 곳을 목표로 이동하기로 했다.

라이언 헤드를 지나 구불구불 올라가다보면 슬슬 

케이프타운 시내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근데 얼마나 더 가야 나오려나.. 나름 꽤 올라온 것 같은데 말이다.

...아직도 멀었다.

남아공의 햇살은 굉장히 뜨겁다.

햇살이 따가워 썬크림은 필수! 지만 난 이미 포기한지 오래다.. (까만게 좋아요.)

중간중간 쉬어가며..

드디어 거의 도착!

대부분 차를 가져오거나 투어로 오는 관계로.. 여길 지나 입구까지 가보면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우리처럼 걸어오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었다.

그리고 입구에 써있던 7 Wonders!

근데 잘 보면 저기 제주도도 있다 오옷!!!

근데 7 Wonders 가 저기 있는게 맞나? 누가 정한거지..

테이블 마운틴 정상까지는 보통 이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요금은 100란드씩 이었던걸로.. (2012.8월)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걸어 올라가야 한다...

얘들 분명 백퍼 후회하고 있을거야 ...

나름 인상 깊었던게 케이블카가 360도 회전하면서 올라가기 때문에

관람객들끼리 자리싸움할 필요없이, 알아서 주변 경관을 다 둘러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게 있나??

드디어 도착!!!!!

기대이상의 장관이 눈앞에 펼쳐졌다.

사진으로 표현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뭐지 이 귀여움은..???

올라와서 보니 정말 인터넷에서 보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저멀리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도 마치 정지화면처럼 남아 인상 깊었다.

캬~ 날씨 최고!!

이 날 반도투어 못 간게 오히려 다행이었다.

(하지만 다음 반도투어에선...... To be continued )

테이블 마운틴 정상은... 바람이 너무너무 세다.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곳도 별로 없고, 햇빛도 세다보니 뜨겁긴한데 너무 춥다.

카나에도 추위에 떨고 나도 슬슬 지쳐가서 적당히 보고 내려가기로 했다.


게다가 정상에서 파는 음식들은 비싸고 양도 적고..쥬르륵..

간단히 배만 채우고, 맥주 한 잔씩 흡입하고 하산!


내려갈 때도 역시 케이블카 100란드씩 주고 탔다.

지금은 더 올랐을지 모르겠다만.. (참 빨리도 올린다.)



어쨋든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좋았던 것 한 가지만 꼽으라면..

날씨 좋은 날의 테이블 마운틴!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