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케이프타운
사실 오늘은 반도투어를 가려 했다가 일정이 꼬여서 렌트를 해서라도 가보려 했다.
하지만 신용카드 오류로 결국 렌트를 못 하게 되었다.
국제운전 면허증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유효기간이 지났...)
우리가 어물쩡대는 사이 히로시와 준이치는 이미 투어를 떠난 상태라.. 카나에와 함께 테이블 마운틴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여기서부터 저~기 까지 가야 한다.
시작부터 막막하다. 우선 편의점에서 물 하나씩 사서 한 모금 마신 뒤에 출발했다.
어제는 날씨가 조금 꾸리꾸리 했는데.. 다행히 날을 잘 잡은 듯 하다.
일단 저기 표지판에 있는 케이블카 타는 곳을 목표로 이동하기로 했다.
라이언 헤드를 지나 구불구불 올라가다보면 슬슬 케이프타운 시내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근데 얼마나 더 가야 나오려나..
나름 꽤 올라온 것 같은데 말이다.
...아직도 멀었다.
남아공의 햇살은 굉장히 뜨겁다.
햇살이 따가워 썬크림은 필수! 지만 난 이미 포기한지 오래다.. (까만게 좋아요.)
중간중간 쉬어가며..
드디어 거의 도착!
대부분 차를 가져오거나 투어로 오는 관계로.. 여길 지나 입구까지 가보면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우리처럼 걸어오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었다.
그리고 입구에 써있던 7 Wonders!
근데 잘 보면 저기 제주도도 있네 ?!
근데 7 Wonders 가 저기 있는게 맞나? 누가 정한거지..
테이블 마운틴 정상까지는 보통 이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요금은 100란드씩 이었던걸로.. (2012.8월 기준)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걸어 올라가야 한다...
얘들 분명 백퍼 후회하고 있을거야 ...😥
나름 인상 깊었던게 뭐냐면,
케이블카가 360도 회전하면서 올라가기 때문에
관람객이 자리 선정에 신경 쓸 필요없이 편하게 주변 경관을 다 둘러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게 있나??
드디어 도착!!
기대이상의 장관이 눈앞에 펼쳐졌다.
사진으로 표현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뭐지 이 귀여움은..???
올라와서 보니 정말 인터넷에서 보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저 멀리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도 마치 정지화면처럼 남아 인상 깊었다.
캬~ 날씨 최고!!
이 날 반도투어 못 간게 오히려 다행이었다.
(하지만 다음 반도투어에선...... To be continued )
테이블 마운틴 정상은... 바람이 너무너무 세다.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곳도 별로 없고, 햇빛도 세다보니 뜨겁긴한데 너무 춥다.
카나에도 추위에 떨고 나도 슬슬 지쳐가서 적당히 보고 내려가기로 했다.
게다가 정상에서 파는 음식들은 비싸고 양도 적고..쥬르륵..
간단히 배만 채우고, 맥주 한 잔씩 흡입하고 하산!
내려갈 때도 역시 케이블카 100란드씩 주고 탔다.
지금은 더 올랐을지 모르겠다만.. (참 빨리도 올린다😂)
어쨋든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좋았던 것 한 가지만 꼽으라면..
날씨 좋은 날의 테이블 마운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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