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2012)/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 케이프타운] 남아공에서 다시 만난 친구들

Ryan.Lee 2016. 5. 6. 23:27

2012년 8월


눈을 떠보니 아직도 버스는 달리고 있었다.

어젯 밤 국경에서 조금 지체했던 것 때문인지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다.

잠시 들린 프레토리아에서 유럽의 분위기를 살짝 느끼고 18시간만에 요하네스 버그에 잠시 내렸다.

그리고 약 2시간 뒤에 (출발하기로 예정되었던) 버스를 타러 갔는데..

결국 늦어져서 4시간 뒤에 케이프타운행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다음 날, 점심께 도착한 케이프타운.

역시 아프리카 대륙의 작은 유럽 도시같은 느낌..

여기가 진짜 아프리카가 맞나 싶다.


거의 3일간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롱스트리트 끝자락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씻었다.

로비에서 쉬고 있던 잔지바르에서의 동행, 슬라와도 인사하고, 리셉션에서 카나에와 히로시의 예약내용도 확인했다.


우선은 천천히 할만한 투어도 알아볼까 하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은근 통영 동피랑 마을이 생각나는 곳이다.

(동피랑이 더 이ㅃ..)

그런데 주말이라 그런지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문닫은 곳도 태반이었다..


색은 이쁘게 잘 칠해놓긴 했다.



남미에서 뭔가 많이 봤던 마네킹같이 생겼다 ㅋㅋ

마치 부에노스의 보카에 있는 듯한..

그동안 5~6개월 간의 아프리카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조금 어색하기도 하다.

길거리엔 백인들도 많이 보였다. 역사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안타까운 건 은근히 거지들이 많았는데, 대부분이 흑인이었다.

거의 6개월동안 한 번도 안 자른 머리 공개!

슬라와 일본인 친구!(스미마셍 이름이..)


카나에, 준이치, 히로시와 함께한 점심 겸 저녁!

카나에를 제외하고는 전혀 영어를 못 한다.

다들 일본어로 조곤조곤 떠드니까 카나에가 내 눈치를 보면서 영어로 얘기하자!고 하는데

또 이러면 다들 조용해진다..ㅋㅋㅋ

(참고로 히로시의 직업은 영어 선생님....)

뀨?

숙소에서 하루의 마무리로

반크에서 얻어 온 한국 소개 자료.

잔지바르 워크캠프때 사용한 이후로 간만에 꺼내 보았다.

다들 한국음식에 관심이 많아 보여서 설명해주는 나도 신이 났다. 한국 놀러오라구!

이랏샤이마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