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말 계속 머무르게되는 살렌토의 편안함을 뒤로 하고 할로윈을 위해 대도시로 향했다. 카우카(Cauca)주의 수도라지만 말이 대도시지, 사실 뽀빠얀(Popayan)도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니다. 스페인 식민지때 건물이 다수 남아있는(사실 남미의 대부분의 도시가 그러하지만) 하얀 도시를 컨셉으로 온통 흰 페인트칠을 해놓았다. 숙소를 나오니 하나,둘 분장을 한 아이들이 보인다. 전날과 다르게 할로윈 당일(10.31)은 사람들도 북적댔다. 전날 혹시나 사람이 별로 없어 축제를 제대로 즐기지 못할까 마음졸였지만 기우였다. 마침 할로윈을 맞아 금발로 염색까지 했으니 그랬으면 정말 아쉬웠을지도 모르겠다. 아르메니아(Armenia)에서 14000페소(약 9천원)에 탈색,염색약을 사서 직접 한 머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