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말 흐린날의 비오는 일요일. 인상깊게 본 영화 '글루미썬데이'의 한장면이 떠오른다. 그장면이 지금 내눈앞에 펼쳐졌다. 이를 위해 담아온 글루미썬데이의 OST를 들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듣고 자살을 하였다는 악명높은 음악.. 당시의 어두운 사회적 분위기에 맞물린 시너지효과인 탓인 이유도 있을 것이지만 아무튼 정말 가슴속 깊은 우울함을 끌어올리는(?) 대단한 음악임에는 틀림없다. 사실 지나가는 일정으로 들린거라 큰 기대하지않았던 곳이다. 하필 비도 오고 날씨도 흐리고,,덕분에 약간은 영화 속의 느낌은 났지만 말이다. 이 곳은 그때 드라마 '아이리스'의 폭발 씬이 있던 왕궁! 어두워지면 이렇게 조명이 들어온다. 사실 이 부근은 조명이 들어올때쯤 초저녁에 구경하는 것이 더 좋았다. 겔라르트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