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중 피렌체에서 두오모성당을 구경하고 근교에 피사로 향했다. 말로만 듣던 피사의 사탑을 구경하기 위해서다. 피렌체에서 피사는 편도 5.8유로인데 기차 시간이 많지 않아 일찍 출발하는게 좋다. 안 알아보고 점심때쯤 출발했다가 돌아오는 편이 빨리 끊겨 서둘러서 둘러봐야 했다. 피사에 도착하는 순간.정말 말그대로. 소나기가 쏟아졌다. 10분,20분,,기다려봐도 멈출 생각을 안한다. 우산도 없고 일단은 무작정 Information Center 가서 피사의 사탑을 보러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었다. 친절히 설명을 듣고나니 비가 조금 그치고 가랑비처럼 내리길래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버스타고 우산 살 돈조차 아깝다..유럽에선 정말 사소한거 하나 아끼며 살았다. 드디어 보이는 피사의 사탑. 정면에서 ..